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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프리미어리그, 최강 지름신 강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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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2016시즌 이적료로 1조8000억 지출…중계권료 오르자 각팀 지갑 열어

EPL 경기장면[사진=토트넘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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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2015~2016시즌 이적시장에서 지출액 최고치를 경신했다.

프리미어리그 팀들은 지난해 8월 2일부터 9월 2일까지 열린 여름 이적시장에서 8억7000만 파운드(약 1조5107억 원)를 투자하고 1월 2일부터 지난 2일까지 겨울 이적시장에서 1억7500만 파운드(약 3038억 원)를 풀며 총 10억4500만 파운드(약 1조8146억 원)를 썼다. 이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이적시장 최고 지출액이다. 2014~2015시즌에 기록한 9억6500만 파운드(약 1조6757억 원)보다 2000억 원이 더 들었다.
여름에는 상위권 팀들이 지갑을 과감히 열었고 겨울에는 중하위권 팀들이 돈을 썼다. 여름에는 맨유, 리버풀 등이 주도했다. 우승을 위해 많은 자금을 동원하며 전체 지출액을 끌어올렸다. '패닉바이'도 있었다.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전력을 보강하지 못한 팀들은 급하게 큰돈을 들여 무리해서 영입했다. 맨유는 지난해 9월 2일 실력이 검증되지 않은 앤서니 마샬(19)을 3600만 파운드(약 649억 원)에 사들였다.

겨울에는 중하위권 팀들이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프리미어리그에 잔류하기 위한 사투였다. 노리치는 1560만 파운드(약 272억 원)를 썼고 뉴캐슬은 2400만 파운드(약 419억원)를 지출했다. 중위권 팀들도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해 영입에 힘을 기울였다. 스토크시티는 구단 역사상 최고액인 1803만 파운드(약 315억원)로 질베르트 임불라(24)를 품었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프리미어리그 팀이 쓴 최고액이다.

배경에는 중계권료 인상도 있다. 프리미어리그는 지난해 2월 16일 영국 방송 '스카이스포츠', 'BT스포츠'와 계약하고 2016~2017시즌부터 세 시즌 동안 중계권료를 51억3600만 파운드(약 9조2496억 원)로 책정했다. 기존의 30억1800만 파운드(약 5조4353억 원)보다 두 배 이상 인상됐다. 이는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수입에 곧바로 영향을 주었다.
프리미어리그는 중계 수익의 50%를 각 구단에 균등하게 분배하고 나머지 50%를 리그 순위와 중계 횟수에 따라 차등 분배한다. 중계권료는 곧 '당근'이 되어 각 팀이 이적시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했다. 회계법인 딜로이트의 재정전문가 댄 존스(37)는 "내년 중계권료가 인상된다는 사실이 프리미어리그 팀들로 하여금 돈을 더 쓰게 만들었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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