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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판매중지 고혈압약 대체치료제 충분…복용 중단 말아야"

최종수정 2018.07.08 21:20 기사입력 2018.07.08 21:20

中 화하이 제조 발암물질 고혈압약 현장조사 …"고혈압 환자, 의사와 상담 후 복용"

식약처 "판매중지 고혈압약 대체치료제 충분…복용 중단 말아야"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일부 발암물질이 함유된 고혈압 치료제가 판매중지되면서 환자들의 불안이 가중되는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대체 치료제가 충분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이번 사태로 고혈압 환자가 임의로 복용을 중단할 경우 더 위험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와 상담 후 복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중국 ‘제지앙 화하이’가 제조한 원료의약품 ‘발사르탄’이 사용될 가능성이 있는 고혈압치료제 제조업체(82개업체 219개 품목)를 현장조사해 해당원료가 실제 사용됐는지 여부를 확인중이라고 8일 밝혔다.

또 현장조사에서 중국 제지앙 화하이의 발사르탄을 사용한 것이 확인된 고혈압치료제에 대해서는 회수 조치할 예정이다. 다른 제조원의 원료를 사용한 것이 확인되는 품목에 대해서는 잠정 판매 중지 조치를 즉시 해제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해당 원료를 수거해 실제 이번에 문제가 된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얼마나 함유됐는지 검사할 계획이다. NDMA는 세계보건기구(WHO) 국제 암연구소가 발암물질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는 물질로 분류했다.

식약처는 NDMA의 발생 원인, 함유량, 인체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국내외 정보를 다각적으로 수집하고 분석 중이다. 현재까지는 중국 제지앙 화하이가 제조공정의 일부를 변경하면서 NDMA가 함유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내 허가된 고혈압 치료제는 성분별로 발사르탄, 로잘탄, 에프로사탄, 텔미살탄, 이베살탄, 올메살탄, 칸데살탄 등을 함유한 제품이 총 2690개 품목이 있다. 이 가운데 문제가 된 발사르탄 성분이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는 품목은 219개다. 식약처는 홈페이지에 문제가 된 219개 품목을 공개했으며, 한 때 접속자가 폭주하면서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

식약처는 "문제가 된 발사르탄 성분은 대체할 수 있고 동일기능 성분의 치료제들이 다양하게 허가돼 있다"며 "이번에 취한 조치가 사전 예방적인 조치로서 고혈압 환자는 임의로 치료제 복용을 중단하는 것이 더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복용을 중단하지 말고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가 된 발사르탄 제제는 중국 특정 공장에서 만든 의약품원료에서 불순물이 검출됐다는 정보에 따른 것으로 발사르탄 자체의 특성이나 부작용 등의 문제는 아니다"면서 "모든 고혈압치료제에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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