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 국방예산 규모가 1000조에 육박한다고 해서 천조국으로 불리는 미국의 2015년 국방예산은 5810억 달러(한화 약 640조 원)였습니다.
그나마 한국이 344억 달러(한화 약 37조 원)로 10위를 차지한 것은 다행일까요?
우주 관련 예산만 살펴봐도 그 차이는 큽니다. 전 세계적으로 약 80개의 우주 관련 정부 기관이 활동하고 있는데 2016년 기준 미국을 뺀 나머지 79개국의 우주 관련 예산의 합이 연간 310억 달러(한화 약 36조 원)로 추산됩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우주개발 관련 예산은 6702억 원이었고, 2016년~2018년 3년간 우리나라의 달 탐사 총사업비는 1978억 원이었습니다.
영화 인터스텔라의 제작비가 1980억 원, 마션의 제작비가 1296억 원이었고, 미국의 우주산업 관련 민간 기업인 스페이스X가 내세운 1인당 달 구경 경비가 1억7500만 달러(1980억원)입니다.
스페이스X는 우리나라가 오는 2020년 발사 예정인 시험용 달 궤도선의 발사용역 업체로 선정된 기업입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당시 "한국형 달 탐사는 우주 탐사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조속히 확보하는 등 그동안 빠르게 성장한 우리나라의 우주 기술을 더욱 고도화 해 우주 강국을 도약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1명 달 여행 비용보다 적은 달 탐사 예산은 우리가 처한 현실을 정확히 알려줍니다. 늦었지만 우리도 시작한다는 점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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