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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자동차로 160일, 우리가 달에 가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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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NASA 발사체에 우리 기술 제작 달 궤도선 탑재…달 탐사 도전 첫 발

오는 2020년까지 사용될 예정인 국제우주정거장(ISS)의 모습. [사진출처=나사(NASA)]

오는 2020년까지 사용될 예정인 국제우주정거장(ISS)의 모습. [사진출처=나사(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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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12일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를 승인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세계 각국이 달 탐사에 경쟁적으로 나서 신 우주 시대를 열었습니다.
미국에 이어 일본과 러시아, 중국도 경쟁적으로 달 탐사에 나서고 있는데 최근의 트랜드는 공동 개발·참여로 비용을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중국과 일본의 대규모 우주개발과 달 착륙 계획, 인도와 아랍에미레이트(UAE)의 화성 탐사 계획, 룩셈부르크 등 일부 국가의 우주 광산 채굴사업 추진 등 이미 많은 국가들이 우주개발에 나섰습니다.

인류가 다시 달 탐사에 뛰어든 이유는 달에서 유용한 자원을 찾아내고, 달과 화성 사이에 국제우주정거장(ISS)을 건설해 달을 화성 탐사의 전초 기지로도 활용하겠다는 원대한 계획입니다.
1959년 소련의 루나 2호가 인류 최초로 인공 물체를 달에 충돌 시켰고, 1966년 무인 탐사선을 달 표면에 루나 9호가 착륙했으며, 1969년 7월 미국의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해 인류가 달에 첫발을 디딥니다.

달에 사람을 보낸 나라는 미국이 유일하지만 달 탐사선을 착륙 시킨 나라는 미국, 러시아, 중국 3개국입니다. 또 미국과 러시아, 중국, 유럽, 일본, 인도 등 6개 나라는 달 궤도 진입에도 성공했습니다.
한국의 달 탐사 상상도. [사진출처=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의 달 탐사 상상도. [사진출처=한국항공우주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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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어떨까요? 우리나라는 오는 2020년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발사체에 우리가 제작한 달 궤도선을 실어 쏘아 올리면서 달 탐사에 도전합니다. 달 탐사는 달 근접-달 충돌-달 궤도 진입-달 착륙 등 크게 네 단계를 거쳐야 하는데 우리는 앞선 두 단계를 건너뛰고 바로 세 번째 단계인 달 궤도 진입을 목표로 합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우주개발 관련 예산은 6702억 원이었고, 2016년~2018년 3년간 우리나라의 달 탐사 총사업비는 1978억 원에 불과했습니다. 영화 인터스텔라의 제작비가 1980억 원, 마션의 제작비가 1296억 원이었습니다.

2016년 일본의 우주개발 예산 3조9114억 원의 5분의 1 수준입니다. 한국형 위성발사체 개발 계획, 유인 우주선 발사 계획, 달 탐사 계획들은 모두 몇 년 이상 연기된 끝에 2020년 드디어 달 탐사에 도전하는 것입니다.

달까지 가는 것이 이렇게 어렵습니다. 지구와 달의 평균 거리는 38만4000km입니다. 빛의 속도로는 1.4초가 걸리지만 우주선으론 4~6일이 걸리고, 시속 100km의 자동차로는 160일이 걸립니다.

달에 가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첨단 기술과 과학이지만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우리 힘으로 달에 가고자 하는 의지입니다. 도전하지 않으면 미래도 없습니다. 늦었지만 미국과 협력해서라도 우리가 달에 가야 하는 이유입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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