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조우의교 통한 단둥-신의주 간 교역 북중무역 70% 이상 차지
중국 랴오닝성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연결하는 압록강대교(중국명 중조우의교)가 임시 폐쇄되면서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943년 건립된 압록강대교를 통한 단둥과 신의주 간 교역은 북·중 무역의 70% 이상을 차지해왔다. 이 다리를 통한 물동량이 북한 동향의 척도로 불릴 만큼 북한 경제에서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농업용 기계나 식량 등 대북 화물의 대부분이 트럭에 실려 이 다리를 오가기 때문에 일시 폐쇄는 사실상 무역 제한 조치라는 해석도 있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북한 요청에 따라 다리를 임시로 폐쇄한 것이며 보수 작업을 마친 뒤 정상 개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리가 폐쇄돼도 배로 무역품을 운반할 수 있는 방법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한다. 또한 이번 폐쇄조치는 무역차량이 지나는 차도에 국한된 것으로 단둥과 신의주를 거치는 베이징에서 평양 간 국제열차는 정상 운행한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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