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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읽다]새벽에 심한 두통…뇌종양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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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빈도는 낮은데 사망률은 높아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새벽에 심한 두통이 있다면 '뇌종양'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뇌종양의 경우 발생빈도는 낮은데 사망률은 매우 높습니다.

뇌종양은 두개강이라는 좁은 공간 내에서 종양이 발생되는 질환입니다. 뇌종양은 증상이 없어 조기발견이 어렵습니다. 다른 종양과 비교했을 때 재발 위험 또한 높습니다. 치료를 통한 완치 과정에서 다양한 합병증이 이어집니다. 소아의 뇌종양은 '소뇌'에, 성인의 뇌종양은 '대뇌'에서 주로 발견됩니다. 여성보다는 남성에게서, 소아보다는 성인에게서 발병률이 높습니다.
▲임영진 경희의료원장

▲임영진 경희의료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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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양의 위치에 따라 반신 마비와 언어 장애, 시력과 뇌신경장애, 경련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다만 공통적으로 종양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은 두통입니다. 뇌종양이 뇌압을 상승시키기 때문입니다. 일상생활 속의 편두통이나 긴장성 두통은 오후에 주로 나타납니다. 뇌종양에 의한 두통은 장시간 누워있는 새벽에 두드러지게 발생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오심과 구토를 동반하기도 합니다.

뇌종양의 발생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정기검사, 건강검진을 통해 뇌종양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뇌종양 치료의 가장 확실한 방법은 '수술'입니다. 종양을 직접 제거하는 수술치료와 감마나이프 방사선 치료법이 있습니다. 선택에 앞서 종양의 악성여부와 위치, 환자의 건강상태 등 다양한 조건이 복합적으로 고려됩니다.
박봉진 경희대병원 신경외과 과장은 "수술은 환자의 신경학적 증상 호전뿐 아니라 빠른 시간 내 높아진 뇌압의 하락을 유도할 수 있는 대표적 치료법"이라며 "종양의 위치가 중요한 중추(언어, 운동, 감각, 시각 등)에 위치할 때는 수술했을 때 손상을 가져올 수 있어 선택에 있어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과장은 "영상장비의 발전으로 환자별 정확한 진단과 더불어 뇌종양 수술의 성공률을 높이고 있다"며 "다만 종양의 위치에 따라 완전제거가 불가능하거나 수술을 진행할 수 없는 경우에는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의 병행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은 비교적 작은 크기의 뇌종양이나 뇌동정맥기형에 가장 널리 시술되고 있는 치료법입니다. 전신마취와 피부 절개 없이 진행합니다. 후유증이나 합병증이 적은 게 특징입니다. 양성 종양의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의 치료 결과가 수술치료와 대등하며 오히려 합병증은 적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임영진 경희의료원장(신경외과 교수)은 "크기가 큰 종양은 수술로 먼저 제거를 하고 수술할 때 제거가 불가능하거나 위험한 부분은 수술 후 감마나이프로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임 원장은 감마나이프가 잘 알려져 있지 않던 1992년부터 현재까지 3000례 이상의 양성 뇌질환 감마나이프 수술을 시행한 권위자로 통합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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