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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 미세먼지]②우리나라의 미세먼지, 중국 탓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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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미세먼지 34% 중국의 영향이라는데

미세먼지로 뒤덮인 베이징(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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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문제가 대두되면 으레 중국에 비난의 시선을 던지는 이들이 많다. 예로부터 봄이면 찾아오는 불청객 황사 등의 영향이다. 하지만 석탄화력 발전 등으로 인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더 심각하다는 반론도 있다.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중국은 어느 정도 책임이 있을까.

지난 7월 환경부 등이 발표한 국내 대기질 조사에 따르면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측정된 2.5㎛보다 작은 초미세먼지의 경우 국내 요인이 52%, 국외 요인은 48%였다. 국외 영향으로는 중국 내륙이 34%로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의 공동 조사 결과인데 중국보다 국내에 미세먼지 발생 요인이 더 많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다만 조사가 이뤄진 지난해 5~6월은 중국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기간이라고 한다. 난방 수요가 많은 겨울철에는 중국의 영향이 훨씬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과 중국의 초미세먼지 안 박테리아의 83%가 겹친다는 연구 결과는 이를 뒷받침한다. 계절적으로는 겨울과 봄에 유사성이 높았다.

올해 3월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발표된 연구 결과도 중국발 미세먼지의 심각성을 경고하고 있다. 중국, 미국, 캐나다 등이 참여한 이 공동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07년 한 해 동안 228개국에서 초미세먼지로 인한 조기 사망자는 총 345만 명으로 추정됐다.

이중 12%인 41만1100명은 다른 지역에서 날아온 초미세먼지의 영향으로 사망했는데 한국과 일본에서는 중국발 초미세먼지로 3만900명이 사망한 것으로 계산됐다. 연구진은 "값싼 노동력을 찾아 많은 기업들이 중국에 공장을 세워 중국의 초미세먼지 배출량이 세계에서 가장 많아졌다"며 "인접국인 한국과 일본은 인구밀도가 높아 더 큰 영향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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