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트럼프 '단 한가지' 발언에 中정부 "갈등 심화 언행 삼가길"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혜원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핵 문제 해법에 '단 한 가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중국 정부는 갈등을 심화하는 언행을 삼가라고 지적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련 발언에 대해 "현재 한반도 정세는 매우 엄중하고 복잡하다"면서 "중국은 유관 각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엄격히 준수할 것과 서로를 자극하고 갈등을 심화하는 언행을 삼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화 대변인은 "각국은 냉정함을 유지하고, 언행을 신중히 해야 한다"면서 "정세를 완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북핵 문제의 핵심은 안 보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면서 "마주 앉아 대화를 통해 상호 신뢰를 증진하고 담판을 통해 평화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전임) 대통령들과 그 정부는 25년 간 북한과 대화해 왔으며 많은 합의가 이뤄졌고 막대한 돈도 지불했으나 효과가 없었다"면서 "합의는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북한에 의해) 훼손돼 미국 협상가들을 바보로 만들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유감이다, 그러나 단 한 가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 한 가지'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지만 군사 옵션을 의미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화 대변인은 또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일 워싱턴포스트(WP)에 기고한 글에서 미국 정부가 북한에 평화 협상을 위한 고위급 대표단을 보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을 거론하며 평화적 방식으로 한반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베이징 김혜원 특파원 kimhye@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