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추석 달맞이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대부분 국가에서 주요 행사 중 하나다. 중국과 일본에서 추석 달은 '중추명월(中秋名月)'로 불리며 밝고 새하얀 달이 뜨는 것은 풍년을 상징하는 길조로 여기기도 했다.
올해 추석 연휴기간 가장 둥근달이 뜨는 날은 6일로 알려져있다. 추석 당일 달보다 더 둥근 완벽한 보름달이 뜨기 때문. 한국천문연구원의 지난달 28일 발표에 따르면 추석인 10월4일 달은 완전히 둥근 보름달에 비해 97.9%의 크기로, 왼쪽이 약간 찌그러진 모습으로 예상됐다. 그 이유는 달이 지구 주위를 타원궤도로 공전해 태양 방향에서 태양의 정 반대까지 가는데 좀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일반적으로 정월 보름달과 추석 보름달이 가장 크다고 여겨지지만 실제로는 달이 타원궤도로 공전하면서 가장 가까워졌을 때 보름인 경우가 제일 크다고 한다. 달의 공전주기는 양력의 1년과 정확히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보름달이 가장 크게 보이는 달은 매년 다르다.
지난 2015년 추석에는 달과 지구가 가까울 때 평소보다 크게 달이 보이는 일명 '슈퍼문'현상이 나타났다. 당시 슈퍼문은 68년만에 가장 크게 나타난 것으로 추석과 슈퍼문이 겹친 것은 1998년 이후 18년 만이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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