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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난정치]더좋은미래 vs 포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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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운영의 숨은 싱크탱크에 관심 집중…與野 '그림자 모임' 주목


[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정국 운영의 숨은 싱크탱크 역할을 맡은 여야의 '그림자 모임들'이 최근 주목받고 있다. 관심이 부쩍 커진 가운데 이들이 향후 정계개편의 열쇠를 쥘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여권에선 최근 개혁성향 의원모임인 '더좋은미래'가 주목받고 있다. 진보적 가치의 의견그룹을 지향하는 이 모임은 2014년 2월 창립 이후 정례회의를 이어오고 있다.
책임운영간사인 유은혜 의원을 비롯해 현재 20여명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활동 중이다. 우상호ㆍ우원식ㆍ이인영 의원 등 3선 그룹과 윤관석ㆍ진선미 의원 등 재선그룹, 강훈식ㆍ김영호 의원 등 초선까지 다양하다.

'노동 시리즈 토론회', '통일세미나' 등 논의의 영역에도 제한이 없다. 요즘에는 외교ㆍ안보 영역까지 활동 보폭을 넓히면서 목소리를 키우는 모양새다. 정부ㆍ여당이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정책이라도 가감 없이 부작용을 비판하는 등 '여당 내 야당'을 자처한다.

더좋은미래는 오는 21일 국회에서 '일자리 정부의 사회적 대화전략'을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앞서 지난 14일 '공공부문 비정규직 연착륙 방안', 지난 7일 '최저임금 7530원'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양극화된 노동시장 개혁이란 정부정책의 방향성에는 동의하면서도 사회적 충돌의 보완에 역점을 둔 것이 기존 여당 토론회와 차이점이다.
이 같은 더좋은미래의 활동은 당내 각기 다른 목소리의 분출구 역할을 맡고 있다. 이를 통해 계파 간 충돌 가능성을 사전에 낮추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여권 관계자는 "전통적 지지층의 목소리와 보조를 맞추면서 일종의 집토끼 관리를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보수정당들 사이에서 초당적 정책연대 모임이 잇따라 발족하는 가운데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의원 간 모임의 원조격인 '포용과 도전'도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8월 나경원 의원을 중심으로 17명의 당시 새누리당 의원들이 모여 출범한 뒤 꾸준히 몸집을 불려왔다. 애초 계파갈등을 극복하고 정책 대안을 찾기 위해 시작한 모임은, 한국당과 바른정당으로 갈라진 이후에도 초당적 회합을 이어왔다. 강효상 한국당 의원은 실제로 지난 1일 모임에서 기자들에게 "우리가 원조 통합모임"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주제는 '4차 산업혁명'부터 '문재인 정부의 복지정책', '북 미사일 시험발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현재 모임에는 김성원ㆍ김종석ㆍ신보라ㆍ유민봉ㆍ장제원ㆍ전희경 등 한국당 의원 외에 오신환ㆍ정운천 등 바른정당 의원들이 참여 중이다.

이처럼 포용적 보수를 지향하는 포용과 도전은 향후 보수정당들의 연대와 통합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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