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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그사람]'소나기'의 작가 황순원, 영화배우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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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9월14일 별세한 '소나기'의 작가 황순원 17주기

소설가 황순원

소설가 황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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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시골 소년과 도시에서 온 소녀의 순수하고 애잔한 사랑을 목가적인 배경 속에서 그린 단편소설 '소나기'. 교과서에도 실려 누구나 익히 내용을 알고 있는 '국민 소설'이다. 방송 프로그램 등을 통해 다양한 형태로 변주되는 소재이기도 하다.

14일은 이 소설로 널리 알려진 작가 황순원이 세상을 떠난 지 17년이 되는 날이다. 황순원은 소나기를 비롯해 '독 짓는 늙은이', '카인의 후예' 등 주옥같은 작품들을 선보이며 문학의 한길을 걸었다. 하지만 다수의 작품이 영화화되면서 영화계와도 인연이 있었다. 눈에 띄는 것은 1970년에는 영화에 출연한 이색 경력도 있다는 점이다.
문학계의 대표적인 미남으로 꼽히던 작가의 사진은 "소나기에서 시골 소년이 도시 소녀를 만나기 위해선 이 정도로 잘 생겨야 한다"는 얘기와 함께 인터넷 상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1970년대 영화 출연 당시 대표적인 미남배우로 꼽히던 신성일, 남궁원 등과 견줘도 손색이 없었던 모양이다.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에서 작가의 이름을 검색해보면 사나리오의 원작자로 여러 영화가 나오는 가운데 출연한 한 편의 영화가 있다. 바로 이형표 감독의 '시집은 가야지요'다. 이 영화는 당대 최고의 청춘 스타였던 신성일과 문희를 비롯해 김지미, 남궁원 등이 출연하며 황순원도 조연을 맡았다고 한다.

작가가 평생을 시와 소설에 힘을 쏟으며 대학교수 외에는 정치나 공직 등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지만 문화예술 분야에는 폭넓게 관심을 가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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