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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읽다]사상의학 체질…가을 건강 챙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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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별로 건강 관리 방법 달라

▲사상의학에 의한 체질.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왼쪽부터).[자료제공=자생한방병원]

▲사상의학에 의한 체질.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왼쪽부터).[자료제공=자생한방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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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 등 사상 체질에 따라 건강관리도 달라집니다. 간 기능이 약한 태양인은 술자리를 피하는 게 좋습니다. 태음인은 가을철 호흡기 질환에 주의해야 합니다. 열이 많은 소양인은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합니다. 몸이 찬 소음인은 체온 관리에 신경 써야 합니다.

◆간 기능 약한 '태양인' vs 호흡기 질환 주의 '태음인'=태양인은 4개 체질 중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적은 수로 흔하지 않습니다. 기의 발산이 많고 따뜻한 성질을 가진 태양인은 가을이 두렵지 않은 체질입니다. 다른 체질보다 폐기능이 강해 가을철 환절기 감기도 잘 걸리지 않습니다.
태양인들은 간 기능이 약한 편이라 술은 피하는 게 필요합니다. 태양인은 대체로 마른 체형이 많습니다. 체질적으로 척추와 허리가 약하고 다리에 힘이 없는 태양인들은 오래 걷거나 서 있는 것을 싫어합니다.

가을은 태음인이 가장 싫어하는 계절입니다. 호흡기도 약한데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가을 날씨까지 더해지면 감기나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과 같은 질환들이 쉽게 찾아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를 보면 9월의 알레르기 비염 환자수가 129만 명으로 일 년 중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사상의학으로 본다면 환자 대다수가 폐 기능이 약한 태음인일 확률이 높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김두희 울산자생한방병원 원장은 "태양인들은 폐 기능이 강하기 때문에 환절기에도 감기에 잘 걸리지 않는데 열기가 많을 때 정신적 긴장과 피로를 잘 느끼기 때문에 가을 햇살이 따가운 한낮에는 외부활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면서 "한편 태음인은 외형적으로 골격이 크고 복부 비만인 경우가 많아 유산소 운동을 통해 혈액순환을 관리하고 노폐물을 배출해주는 것이 건강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소양인 '스트레스 관리' vs 몸 찬 소음인 '체온 관리'=성격이 호탕하다는 얘기를 들을 정도로 다혈질이 많은 소양인은 선선한 가을이 되면 몸의 열이 감소하면서 편안함을 느낍니다. 사상의학에서 소양인은 몸에 열이 많아 그만큼 감정조절이 어렵다고 판단합니다. 과로나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는 가을 날씨가 오히려 감기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몸속에 열이 많아 열을 내려야 하는 소양인과 반대로 소음인은 몸이 찬 편에 속합니다. 속이 냉하기 때문에 기온 변화에도 민감합니다. 초가을의 큰 일교차로 면역 기능이 떨어지면 감기에 걸리기 쉽습니다. 여벌의 가벼운 옷들을 준비해 항상 보온에 신경 써야 합니다.

김두희 원장은 "소양인은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배변 활동으로 알 수 있을 정도로 비뇨기와 생식기가 약한 경우가 많아 변비를 민감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소음인은 체질적으로 비위가 약하고 소화기관의 기운이 부족해 위장병을 가진 사람이 많은데 설사가 멎지 않고 아랫배가 차가워진다면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체질별 몸에 좋은 차(茶)=한방에서 태양인에게는 모과차를 추천합니다. 모과는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태양인에게 좋은 재료입니다. 사포닌, 구연산, 비타민C, 플라보노이드 등이 풍부해 환절기 감기 예방뿐 아니라 피로회복에도 효능이 있습니다.

성인병에 걸리기 쉬운 태음인은 노폐물을 제거해주는 건강차가 좋습니다. 율무차는 습담과 노폐물 제거로 가벼운 몸을 만들어줍니다. 칡차는 뭉친 기운을 풀어주며 목이 뻣뻣한 증상이나 감기 등에도 효능이 있습니다.

열이 많고 급한 체질의 소양인은 구기자차가 도움이 됩니다. 구기자의 다당이라는 성분은 백혈구의 수치를 늘려 면역력을 강화시켜 감기 예방에 좋습니다. 몸이 찬 소음인은 따뜻한 성질의 한방차를 권합니다. 소음인은 인삼차 외에도 대추차나 계피차, 생강차 등이 좋다고 한방 전문의들은 조언했습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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