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 10개월 앞 후보군 발걸음 빨라져

박원순 시장과 25개 구청장 등 후보군 내년 지방선거 준비로 분주한 움직임 보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내년 지방선거가 10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따라 서울시장과 25개 구청장을 노리는 후보군들의 발걸음이 점차 빨라지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

현재까지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박원순 현 시장과 민병두· 이인영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추미애 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박 시장은 최근 리얼미터가 조사한 시장 적합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 비교적 여유 있게 내년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박 시장도 내년 후보 경선에 대비, 현장시장실을 가동하며 이례적으로 지구당 사무실을 찾는 행보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박 시장은 지금까지 현장시장실을 운영, 구청이나 현장을 중심으로 찾았으나 요즘엔 지구당 사무실을 방문, 지역 정치인들과 접촉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내년 지방선거 경선에 대비한 사전 포석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는 대목이다.

이와 함께 25개 구청장을 노리는 후보들 발걸음은 더욱 빨라지고 있다.

종로는 현 김영종 종로구청장이 3선 출마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히고 있어 다른 대항마가 떠오르지 않고 있다. 김 구청장은 민선5·6기 종로구청장으로서 지하통로 개통 등 기반시설 확충과 윤동주 문학관 등 문화 1번지 종로구 위상을 확보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구는 최창식 구청장이 아직까지 출마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최강선 전 시의원과 김수안 전 구의회의장 등이 물망에 오른다.

용산구는 성장현 구청장이 3선 도전의지를 굳히고 주민과 접촉을 강화하고 있다.

성동구는 정원오 구청장이 민선6기 실적을 바탕으로 재선에 도전하고 있다.

광진구는 김기동 구청장에게 김선갑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이 도전장을 낸 상태다. 박래학 전 서울시의회 의장도 꿈을 접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동대문구는 유덕열 구청장의 3선 도전에 전철수· 김인호 서울시의원이 강하게 도전하고 있어 경선이 주목된다.

중랑구는 나진구 구청장이 재선 도전의지를 보인 가운데 김태수 ·김동승 시의원 등 도전 여부가 주목된다.

성북구는 김영배 현 구청장이 3선 도전 의지를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김문수 시의원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서울시청사

강북구는 박겸수 구청장이 3선 도전 뜻을 굳힌 가운데 몇 시의원들이 도전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도봉구는 이동진 구청장의 3선 의지가 강한 가운데 김광수 시의원 등 도전 여부가 주목된다.

노원구는 김성환 구청장이 내년 6월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도봉 병 국회의원 출마를 굳힌 가운데 서영진· 오승록 시의원들이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은평구는 김우영 구청장이 3선 도전 의지를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김미경 서울시의원 등 도전이 점쳐진다.

서대문구는 문석진 구청장이 3선 도전 의지를 분명히 밝힌 가운데 몇 시의원들도 경선 참여 뜻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마포구는 박홍섭 구청장이 아직 출마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유동균 ·김창수 시의원 등이 뜻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양천구는 김수영 구청장이 재선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는 가운데 아직 뚜렷한 대항마가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강서구는 노현송 구청장이 내년 지방선거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구로구는 이성 구청장이 3선 도전 의지를 밝히고 있어 조규영 서울시의회 부의장과 김인제 시의원 등 경선 도전 여부가 주목된다.

금천구는 차성수 구청장이 3선 도전 의지를 밝히고 있는 가운데 오봉수· 강구덕 시의원 등이 도전할지 주목된다.

영등포구는 조길형 구청장이 3선 도전 의지가 강한 가운데 최웅식· 유광상 시의원 등 도전 의지를 지켜볼 일이다.

동작구는 이창우 구청장이 재선 도선 의지를 갖고 있어 어느 후보들이 도전할지 주목된다.

관악구는 유종필 구청장이 3선 불출마를 일찍 선언함에 따라 박준희 ·신언근· 허기회 시의원 등이 뛰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서초구는 조은희 구청장이 2선 도전 의지를 갖고 있어 어느 후보들이 도전할지 주목된다.

강남구는 신연희 구청장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어 전혀 새로운 인물들이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송파구는 박춘희 구청장이 3선 도전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진두생, 강감창 시의원과 박성수 민주당 지역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강동구는 이해식 구청장이 3선 구청장으로 더 이상 출마할 수 없어 양준욱 서울시의회 의장과 이정훈 시의원, 이계중 강동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등이 도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후보군은 벌써부터 내년 후보 경선을 위해 권리당원 모집에 나서는 등 물밑 움직임이 점차 활기를 띄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