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감자+벼농사 재배 시 벼농사보다 4~6배 고수익”
[아시아경제 문승용 기자] 보통 논은 가을 추수 후 이듬해 모를 심는 봄이나 초여름까지 놀려야 한다. 벼를 심을 때까지 다른 작물을 재배할 수 있다면 추가소득을 올릴 수 있는 셈이다.
장성군은 감자와 벼농사를 2기작으로 재배하는 ‘봄감자·벼농사 작형 특성화 시범사업’을 올해 실시한 결과, 벼만 재배하는 것보다 최대 4~6배 많은 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29일 밝혔다.
장성군에 따르면 6월 중 감자 재배가 끝나면 벼농사를 연이어 재배하는 2기작을 도입한 데다 가뭄으로 인해 감자 가격이 좋아 다른 해보다 많은 소득을 거뒀다. 안정적인 판로를 위해 재배 농가가 지역농협과 수매 계약을 맺어 CJ프레시웨이와 납품 계약을 맺은 것도 고소득 요인이다.
장성군은 논감자의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지역 적응성 실증 재배를 통해 재배기술 등을 정립하면 군 대표 작물로 논감자를 적극 육성할 방침이다.
장성군은 ‘봄감자·벼농사 작형 특성화 시범사업’에 대한 농가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고 밝혔다. 감자 연구회를 중심으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한 점, 선진 농가를 벤치마킹해 지역에 알맞은 재배방법을 도입한 점, 파종부터 수확까지 기계화가 가능한 생력농기계를 지원해 생산비와 노동력을 절감한 점 등이 높은 만족도로 이어졌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벼 대체 소득작물의 신기술을 보급하는 건 쌀값 하락으로 인한 벼 대체 작물 개발, 벼농사 중심 농업구조 개선 등의 측면에서 큰 의의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농가소득을 늘릴 수 있는 벼 대체작물을 개발하는 데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문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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