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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북중혈맹]②북한 미사일의 타깃은 베이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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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역도 사정권이라는 북한의 경고에 해석 분분

김정은(왼쪽)과 시진핑(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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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고위 간부가 "중국 전역이 미사일 사정권"이라는 언급을 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이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다. 그동안 '혈맹'을 자랑하던 중국과 북한의 관계에 균열이 생기는 수준을 넘어서는 말이기 때문에 그 속내가 무엇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6일 북한 고위 간부가 내부적으로 "중국 전역이 우리가 개발한 신형 탄도미사일의 사정에 들어왔다"고 말했다는 극비 정보가 있다고 보도했다. 그 근거로 든 것은 지난 5월 북한이 공개한 미사일 발사 영상에서 베이징 등 중국 영내 지형이 자세히 보인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경제적으로 중국에 예속된 북한이 다양한 미사일 개발로 돌파구를 찾으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베이징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을 가지고 있다는 엄포로 중국과 대등한 입장에서 얘기하겠다는 것이 북한의 속내라는 설명이다.

신문은 이에 대해 중국 역시 과거 이 같은 과정을 통해 세계무대에서 강자로 부상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중국은 유엔에 가입하기 전인 1964년 원폭실험에 성공했고 1967년 수폭실험에 이어 1970년에는 인공위성을 발사했다. 결국 1972년 미국과 국교정상화가 됐는데 북한 역시 이런 목표를 좇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의 의도는 핵무기 개발로 중국 의존 일변도에서 탈피해 미국과 외교 관계를 수립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북한은 과거에도 소련의 영향에서 벗어나 중국과의 관계를 더욱 긴밀하게 만들었던 '말 갈아타기' 전례가 있다. 1950년대 말 북한은 소련과 관계에 균열이 생기자 소련에 의존해왔던 경제원조 삭감을 감수하며 중국에 경제원조를 요청했었다.
[흔들리는 북중혈맹]①북미중 삼각관계 심상치 않다
[흔들리는 북중혈맹]②북한 미사일의 타깃은 베이징?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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