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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계 '호남' 전성시대…12년 만에 호남 출신 검찰총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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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기 법무장관 이어 검찰총장도 호남 출신
검찰개혁, 공수처 도입, 수사권조정 등 과제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신임 검찰총장에 문무일 부산고검장(56·사진)을 지명했다.
문 대통령이 법무부 장관에 전남 무안 출신인 박상기 연세대 교수를 지명한데 이어 검찰총장에 광주광역시 출신인 문 후보자를 지명함으로써 호남 출신이 법무부와 검찰 수장 후보에 동시에 오르게 됐다.

문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검찰총장에 취임하면 노무현 정부 때인 2005년 4월 취임한 김종빈 검찰총장 이후 12년 만에 호남출신 검찰총장이 탄생하게 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법무부 장관 대행을 맡고 있는 이금로 차관이 임명제청한 문 후보자를 지명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앞서 검찰총장 후보 추천위원회는 전날 소병철(59) 농협대 석좌교수, 문무일(56) 부산고검장, 오세인(52) 광주고검장, 조희진(55) 의정부지검장 등 4명을 법무부에 추천했다.

박 대변인은 "문 내정자는 법무부 범죄예방 정책국장, 대전지검장 등 주요 공직을 두루 거쳤고 치밀하면서도 온화한 성품으로 검찰 내부 신임 두터워 검찰 조직 조속히 안정시킴은 물론 검찰개혁을 훌륭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 된다"며 "부정부패 척결이라는 국민적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문 후보자는 광주광역시 출신으로 광주제일고를 거쳐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연수원 18기인 문 후보자는 대검 중수1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을 거쳐 2015년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장을 맡았다.

문 후보자와 박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하게 되면 문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건 검찰개혁을 주도해야 한다.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도입과 검경 수사권 조정 등 새 정부가 추진하려는 주요 정책에 대해 상당수 검사들은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이다. 검찰이 조직적으로 저항할 수도 있다. 문 후보자는 이런 움직임을 사전에 차단하고 개혁 과제를 완성해야 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문 대통령이 이날 문 후보자를 지명하면서 법조계 요직에 호남 출신 중용이 이어지고 있다.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 후보자 외에 문 대통령이 지명한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도 전북 고창 출신이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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