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창단연주회…"젊은 음악인 양성에 힘 보탤 것"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지휘자 정명훈(64)이 롯데문화재단에서 연내 창단 예정인 '원 코리아 유스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으로 국내 음악계에 복귀한다.
롯데문화재단은 젊고 실력 있는 연주자를 양성하기 위해 '원 코리아 유스 오케스트라'를 연내 창단하고 초대 감독으로 정명훈 지휘자를 선임했다고 25일 밝혔다. 정 지휘자가 국내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을 맡는 것은 2015년 말 서울시향 예술감독 사퇴 이후 약 2년 만이다.
원 코리아 유스 오케스트라의 코치진으로 정 지휘자가 명예음악감독으로 있는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에서 수석 연주자로 활동 중인 엘렌 드빌뇌브(오보에), 제롬 봐생(클라리넷) 등이 참여한다. 모집부문은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 플루트,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 호른, 트럼펫, 트롬본, 베이스 트롬본, 튜바 등이다. 지원 자격은 만 19~28세(1989~1999년생)다.
정 지휘자는 2006년 1월 서울시향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취임한 이후 단원 선발부터 연주력 향상, 레퍼토리 확장에 이르기까지 악단의 기량을 크게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2015년 말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와의 갈등 끝에 사퇴했다.
2015년 10월 설립된 롯데문화재단은 현재 서울 송파구에 있는 클래식 전용 공연장 롯데콘서트홀 운영 등을 맡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출연한 사재 100억원 등 총 200억원을 조성해 만든 재단으로 신 회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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