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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10개국을 가다]"홍콩은 잊어라…新금융요충지 싱가포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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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금융지구인 래플스 플레이스 건물들은 밤에도 불이 꺼지지 않는다.

싱가포르 금융지구인 래플스 플레이스 건물들은 밤에도 불이 꺼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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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아시아지역의 전통적인 금융 요충지였던 홍콩이 최근 그 자리를 싱가포르에게 위협받고 있다. 싱가포르가 아시아 통화 시장을 처음 개장한 1960년대에 이미 아시아지역 국제금융센터로서의 위상을 확립한 홍콩 입장에서는 뼈 아픈 일일 수밖에 없다.

금융서비스는 홍콩과 싱가포르 경제를 견인하는 주요한 분야 중 하나다. 홍콩은 지난 2015년 기준 총서비스 수출에서 금융과 보험 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24.5%를 차지했다. 싱가포르의 경우도 2015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2% 중 0.7%는 금융 보험 서비스가 기여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비중이 큰 산업이다.
두 나라 모두 국가적 위상에 금융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지만 최근 싱가포르가 고도로 발달된 인프라와 인적자본, 낮은 세금 및 활발한 대외직접투자로 인해 아시아 내 금융허브로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기관의 경쟁력을 평가하는 Z/Yen그룹이 발표하는 GFCI(Global Financial Centers Index)에서 홍콩은 20개 중 16개 요소에서 싱가포르를 앞섰지만 전체 순위에서는 싱가포르가 3위로 홍콩을 제쳤다.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발표하는 글로벌 경쟁력 지수 중 금융시장 개발 구성요소에서도 싱가포르가 2위로 올라서며 4위를 차지한 홍콩을 제쳤다.

최근 홍콩이 중국 금융시장에 집중하는 데도 이러한 사정이 자리 잡고 있다. 홍콩이 싱가포르에 절대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요소는 중국 본토와의 강력한 연결고리이기 때문이다. 지난 20년 동안 홍콩통화당국과 홍콩증권거래소는 개발 전략의 초점을 중국으로 옮기고 있다. 중국 위안화 거래 중 70%가 홍콩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기준 홍콩거래소 상장 기업의 절반 이상인 989개의 기업이 중국 본토에 기반을 두고 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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