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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금융권도 정규직 전환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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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저축은행 계약직 73명중 70명 전환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문재인 정부가 '비정규직 제로(0)' 시대를 공언하면서 저축은행, 단위 농협, 새마을금고 등 제2금융권도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호주계 페퍼저축은행은 비정규직 계약직원 73명 중 7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제외된 3명은 정년(만 60세)을 넘은 계약직원이다. 페퍼저축은행의 계약직원은 73명으로 전체 직원(265명)이 27%였는데 이들 다수가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셈이다. 페퍼저축은행 관계자는 "정부의 일자리 창출과 정규직 전환 정책 기조에 부응하기 위해 이같은 조치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다른 은행들도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SBI저축은행은 이달 중으로 비정규직 직원의 정규직 전환 여부와 범위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에 들어간다. SBI저축은행은 전체 직원 중 약 9%(46명)가 비정규직 직군이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현재 비정규직 직원이 정년퇴임 후 재채용된 심사 전문역이나 경력단절여성, 단순업무보조 직원 등으로 비율이 높지 않은 편"이라면서 "정규직 전환이 가능한지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OK저축은행은 현재 219명(23%)인 비정규직 직원 30%를 연내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고, HK저축은행도 전체 직원의 50여명(10%) 수준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향후 검토할 계획이다.

지역 농ㆍ축협 조합 역시 비정규직 직원의 정규직 전환 방안을 마련중이다. 농협중앙회는 우선 범농협일자리위원회를 열어 계열사의 비정규직 52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다음 지역 농축협 조합의 정규직 전환도 검토에 들어갈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지역 조합의 비정규직 직원 수를 1만명 안팎으로 추정하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공개채용 시험을 통해 비정규직 근로자들에게 정규직 전환 기회를 줬던 기조를 꾸준히 이어가 비정규직 비율을 낮추겠다는 입장이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최근 3년간 평균 700명의 비정규직 직원이 공개채용 시험을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해왔다"고 설명했다. 다만 제2금융권의 비정규직 직군 상당수가 자발적으로 시간제 업무를 원하거나 직군 특성상 비정규직 근로가 적합한 경우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제2금융권의 비정규직은 채권추심업무를 하는 직군이나 자발적으로 시간제 업무를 원하는 경력단절여성, 외부용역업체와 계약한 청원경찰들이 대부분이라 정규직 전환이 요구되는 직종이 크게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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