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 호송팀이 한국행(行) 비행기 안에서 정씨를 체포했다.
우리 당국이 정씨 신병을 확보한 건 그가 지난 1월1일 불법체류 혐의로 덴마크에서 체포돼 구금조치된지 151일 만이다.
체포영장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지난해 12월 정씨의 이화여대 입시ㆍ학사비리 수사와 관련해 업무방해 등 공모 혐의로 법원에서 발부받은 것이다. 국적기는 우리나라 사법주권의 영역에 든다.
법무부는 국제형사과 소속 검사 1명과 사무관 1명, 서울중앙지검 소속 수사관 3명 등 5명으로 호송팀을 꾸려 덴마크로 보냈다.
호송팀은 전날 밤 정씨와 함께 덴마크 코펜하겐을 떠나 자정 무렵 경유지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도착했다.
정씨는 입국 직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돼 조사를 받게 된다. 검찰은 '삼성 뇌물'과 '이대 입시ㆍ학사비리', '해외 자금세탁' 등 의혹과 관련해 정씨를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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