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LH 정규직 전환
나머지 7곳도 가이드라인 관심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공기업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들이 앞다퉈 정규직 확대 방안을 짜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일자리 공약 중 하나인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0)화'에 발맞춰 속도를 내는 것이다.
비정규직 대부분은 소속외인력이다. 공기업이 직접 고용하지 않고 파견ㆍ용역ㆍ사내하도급 등으로 해당 공기업 소속 직원은 아니지만 해당 기관에 근무하는 소속외인력은 전체 비정규직의 82.9%인 총 1만9696명이었다. 소속외인력 등의 간접고용이 비정규직 문제의 핵심인 셈이다.
이들 공기업 중 가장 먼저 정규직화 작업에 착수한 곳은 용역ㆍ파견인력이 6903명으로 가장 많은 인천공사다. 지난 15일 '좋은 일자리 창출 태스크포스(TF)'를 만든 인천공사는 다음 달 15일까지 종합계획을 수립해 오는 8월18일부터 연말까지 협력사 전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감정원과 도로공사, HUG 등은 일자리위원회의 가이드라인에 맞춰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나설 계획이다. 한 공기업의 관계자는 "일자리위원회에서 조만간 정규직 전환 규모에 대한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권고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기준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반영될 예정인 만큼 이 기준을 최대한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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