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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라지는 유통시계⑤]"이른 무더위 특수 '좋아요'"…여름옷, 잘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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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부터 스포츠웨어·속옷 업체까지 이른 더위 맞이
이른 더위에 여름 옷 판매↑…냉감 소재 적용 범위도 확대

[빨라지는 유통시계⑤]"이른 무더위 특수 '좋아요'"…여름옷, 잘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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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무더위가 일찍부터 찾아오자 여름옷이 불티나게 팔렸다. 아웃도어, 스포츠웨어는 물론 속옷업체들은 이른 무더위 특수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블랙야크의 대표적인 냉감 소재의 티셔츠 '야크아이스'의 이달(5월1~19일)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70% 증가했다. 소비자들이 일찍 찾아온 더위에 시원한 소재의 여름옷을 미리 구매한 영향이 컸다. 빨라진 수요에 블랙야크는 야크아이스의 물량을 작년보다 50% 확대했으며, 냉감 기술을 적용한 범위도 넓혔다.
박정훈 블랙야크 상품기획부 이사는 "5월 초부터 때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올 여름 한층 강력해진 무더위를 극복할 수 있는 기능성 티셔츠가 인기를 끌 것"이라며 "일상생활 속에서도 입을 수 있도록 냉감 기술 적용 범위를 넓혔고, 소취 기능까지 더해 쾌적함을 살렸다"고 말했다.

쿨비즈 판매도 호조세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 전개하는 지오투는 무중력 재킷을 작년보다 한 달 먼저 선보였다. 이른 더위와 함께 여름옷을 찾는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예측했기 때문이다. 실제 4월 초 선보인 무중력 재킷의 출시 후 한 달 간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45% 증가했다. 무더위가 한창이었던 작년 5월 출시 후 한 달 간 판매수준과 버금가는 수치다.

시원한 소재의 속옷도 잘 팔렸다. BYC의 냉감웨어 보디드라이의 판매량(3월1일~5월14일·BYC 마트기준) 전년동기대비 60% 증가했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 특수에 BYC는 물량 규모를 작년보다 50%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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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게 찾아온 무더위에 업체들도 분주하다. 골프복 브랜드 와이드앵글은 올해 2월부터 매장에 여름옷을 비치했다. 예년보다 출시기간이 1~2개월 앞당겨진 모습이다. 봄 시즌인데도 최고기온이 20~30도를 넘나드는 날씨에 맞춰 여름 시즌 마케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올해 여름 시즌 광고와 카탈로그도 별도로 제작했다.

아웃도업계도 여름 옷 물량을 확대했다. K2는 올해 여름 티셔츠 기획수량을 전년동기대비 15% 증가한 75만장으로 잡았다. K2관계자는 "봄은 짧아지고 여름은 길어진 점을 반영했다"며 "봄 재킷 물량은 줄이고, 여름 제품은 늘렸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여름 티셔츠의 경우 냉감 티셔츠 외에도 기본 라운드 티 스타일을 늘리는 등 길어진 여름에 대비한 제품들을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스포츠웨어 업계는 냉감 소재를 통한 쿨링 효과로 체온 낮추기 전쟁에 돌입했다. 통풍을 강조해 땀을 관리하는 속건 기능 뿐 아니라 박테리아와 야외 활동 시 해충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기능 등을 제품에 담았다. 다이나핏의 '스피드 레오' 티셔츠는 유칼립투스 접촉 냉감 소재가 적용돼 피부에 시원한 느낌을 제공하며, 아디다스의 '클라이마칠 2.0' 티셔츠는 옷이 몸에 달라붙지 않도록 해 쾌적함을 높였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여름은 평소보다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청은 5~6월 평균 기온이 고기압의 영향으로 평년(5월 17.2℃, 6월 21.2℃)보다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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