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일체형 태양전지 앞으로 주목받을 것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21세기는 과학기술의 시대이다. 과학기술은 백조(白鳥)를 닮았다. 결과물은 매우 우아하고 획기적이다. 성과물이 나오기 까지 물밑에서 수없이 많은 발이 움직이고 있다. 그 과정은 힘들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 연구원들의 발짓이 우아한 백조를 만드는 하나의 밑거름이다. 과학기술은 또한 백조(百兆)시대를 열 것이다. 하나의 기술이 100조 원의 가치를 창출한다. '백조 실험실'은 하나의 성과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실험실 현장의 이야기를 매주 한 번씩 담는다.[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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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동안 태양전지를 연구했다."
태양전지는 앞으로 친환경 에너지의 상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외벽, 기둥, 창호 등 건물일체형 태양전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연구팀이 새로운 개념의 창호용 태양전지를 내놓아 눈길을 끈다. 이 태양전지는 창호의 투명성을 높였다. 여기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색을 입힐 수 있어 디자인 관점에서도 눈에 띈다.
이번 제품을 내놓은 이는 KIST 청청에너지연구센터 민병권 박사팀이다. 민 박사는 "8년 동안 태양전지를 연구해 왔고 다양한 색상을 낼 수 있는 미래의 건물일체형 창호 태양전지를 개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창호용이기 때문에 인테리어 측면을 강조했다. 민 박사는 "창문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밖이 많이 보이는 것이 좋은데 안에서 봤을 때 심미적 효과가 있으면 더 좋다"고 설명했다.
민 박사는 "앞으로 창호, 외벽, 기둥 등 건물일체형 태양전지가 인기를 끌 것"이라며 "관련 기술을 이전하고 좀 더 발전된 제품을 만들기 위한 후속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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