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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코스피, 펀더멘탈 자신감 회복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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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코스피가 외국인의 '사자'에 힘입어 사흘째 상승 마감했다. 프랑스 대통령 선거 우려 완화로 간밤에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도 상승 마감했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일정 부분 해소되면서 국내 증시가 점차 펀더멘탈 자신감을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현주 NH투자증권 연구원= 국내 증시의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는 1분기 어닝시즌을 맞아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코스피의 상승탄력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재무부의 환율보고서, 23일 프랑스 1차 대선 결과 등이 낙관적인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지만, 25일 건군절을 앞두고 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26일 미국의 세제개혁안 공개, 5월 7일 프랑스 2차 대선 등 아직까지 정치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 3월 21일 직전 고점을 앞두고 기술적 부담이 가중되며 변동성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그러나 5월 초를 전후해 정치적 리스크는 변곡점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질 당시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에 그쳤던 경우가 많았다. 또한 전일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 26일 미국 행정부의 상원의원 대상 비공개 브리핑 및 11차 한미 통합국방협의체 회의 등 최근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주요국과의 대북정책 공조가 강화되는 양상이다. 프랑스 대선에 따른 불확실성도 완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지난 주말 1차 대선에서 예상했던 대로 마크롱과 르펜 후보가 2차 결선 투표에 진출했고, 5월 7일 결선 투표에서는 마크롱 후보의 승리가 높게 점쳐지고 있다.

국내 증시는 점차 펀더멘탈 자신감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수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날 여지가 있는 데다, 지난주 1분기 어닝시즌의 출발이 나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5월 초까지 시가총액 상위대형주 대부분의 14분기 실적발표가 마무리될 예정인데, 앞서 언급했던 바와 같이 정치적 리스크의 변곡점과 맞닿은 이익모멘텀 확대를 기대해볼 만한 상황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 국내 증시의 4월 부진은 외부 요인이 더욱 컸던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의 1호 공약(트럼프케어)이 무산된 후 미국 증시를 시작으로 밸류에이션 논쟁이 시작되었다. 글로벌 기업의 1분기 실적은 양호했지만, 주식시장을 한 단계 더 레벨업 시킬 수 있는 수준은 아니었다. 미·중 정상회담 역시 특별한 성과 없이 끝났다.
국내 증시가 저가인식을 빠르게 인지할 수 있던 것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되레 도움을 준 것으로 생각한다. 북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은 4월 위기설과 5월 대통령 선거와 맞물려 확대, 재생산 되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불안감이 최고조에 도달하자 투자자들은 저평가 인식이 강한 내수주에 대해 관심을 높였다. 중국 사드 제재 관련 약세를 보이던 화장품, 의류 업종 등의 반등은 기업가치를 설명할 수 있는 실적개선 근거가 있다면 사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고 할 수 있다.

4월초 국내 증시 부진이 깊었다면 자칫 기간조정이 분기 말까지 이어졌을 수 있다. 다행히 월 후반 회복세를 보인 것은 경제와 기업실적 등 펀더멘탈에 대한 신뢰가 꺾이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는 증거이다. 2분기 중반부를 통과하는 5월은 상황에 따라 모멘텀 약화의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 그러나 연초 이후 모멘텀의 기세는 여전히 강하다. 펀더멘탈에 대한 믿음의 수준이 앞으로 전개될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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