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마지막 근접비행에 나서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만남이 이어졌고
헤어짐이 다가와
그리움만 남긴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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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니 호가 타이탄과 마지막 만남을 가졌다. 토성 탐사선인 카시니 호는 지난 21일(이하 현지 시간) 타이탄에 약 979㎞까지 접근했다. 그동안 카시니 호는 127번 타이탄과 만났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4일 카시니 호가 행성 크기의 위성인 타이탄에 마지막으로 근접 비행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1일 오전 2시8분 타이탄 지표면으로부터 약 979㎞ 정도 떨어진 지점에서 타이탄의 연무층을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린다 스필커(Linda Spilker) 카시니 호 프로젝트 과학자는 "타이탄을 마지막으로 탐험한 카시니 호는 이제 우리 뒤편으로 점점 사라지고 있다"며 "카시니 호가 수집한 풍부한 데이터는 앞으로 다가올 10년 동안 과학 연구를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시니 호는 타이탄과 마지막 만남 이후 최종 임무인 '그랜드 피날레'에 뛰어든다. 오는 26일 토성과 토성 고리 사이로 진입한 뒤 22번 공전한다. 이어 9월15일 토성 대기권과 충돌해 카시니 호는 13년 동안의 토성 탐험을 끝내고 임무를 종료한다. 카시니 호는 1997년 발사됐고 2004년 토성 궤도에 진입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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