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우리 결혼했어요' 장도연과 최민용이 생애 처음으로 라디오 사연에 채택됐다.
22일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는 빗속에서 달달한 데이트를 즐기는 최민용과 장도연의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순간 착각한 최민용은 장도연을 '햇님'이라고 불렀고, 발끈한 장도연은 "햇님?"이라고 반문했다.
당황한 최민용은 방 안에 쓰러졌고, 장도연은 "햇님이랑 사귀었네"라며 화난 척 했다.
최민용은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헛개차를 준비했고, 장도연은 취미생활을 즐기겠다며 이젤을 들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최민용이 "화가에요?"라고 묻자 장도연은 "이래봬도 디자인과 나왔어요. 멋있죠""라고 웃었고, 최민용은 "있어 보인다. 그림 잘 그리는 사람 부럽다"며 시선을 떼지 못했다.
최민용은 "그림에 소질이 전혀 없다. 그림 잘 그리는 사람이 부러운데 내 아내가 그림을 그린다. 우와~"라며 감탄했다.
비 내리는 풍경 속 평상에 작업실을 마련한 장도연은 집 앞 풍경 데생에 나섰다.
이때 음식 재료를 들고 나온 평상으로 나온 최민용은 "나는 옆에서 전을 부칠 테니 당신은 예술을 하시오"라며 감자전을 부치기 시작했다.
이를 본 장도연은 전 부치는 남편 그리기에 나섰고 뒤이어 자작시 '감자전'까지 지었다.
그 사이 최민용은 '하트 감자전'을 완성했고 맛을 본 장도연은 "맛있다. 요리천재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장도연은 먹던 감자전을 미니 하트전으로 만든 뒤 최민용에게 먹여줬다.
이후 풍경 그림이 완성됐고 그림을 본 최민용은 "솔직히 조금 난해했다"고 고백했다.
장도연은 "실력이 좋지 않다. 학교를 실기로 가지 않고 토익으로 갔다. 기적을 바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최민용의 초상화와 자작시가 공개됐다. 장도연은 "나는 너에게 잘 익은 감자전이고 싶다"고 말한 뒤 부끄러움에 몸서리 쳤고 결국 최민용이 대독했다.
장도연은 "남편의 애정 어린 사랑을 갈구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저 좀 잘 쓴 거 같다"고 자평했고 최민용은 "앞으로 계속 자신을 보듬어 달라는 느낌을 받았다"며 아내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했다.
이후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듣기로 한 두 사람은 즉석에서 사연과 함께 인증샷을 찍어 보냈다.
설레는 마음으로 라디오를 듣던 두 사람은 사연이 채택되자 기쁨을 온몸으로 표출했다.
배철수가 과거 '복면가왕'에서 최민용이 자신의 가면 쓰고 출연한 사실을 언급하자 최민용은 어쩔 줄 모르며 "배철수 선배님과 무전으로 교신하는 느낌이었다"고 기뻐했다.
이후 두 사람은 배철수가 직접 선곡한 노래를 들으며 감상에 젖었다.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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