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이번 대선이 유래 없는 단기결전 형식으로 진행되면서 '홍찍문·안찍박·심찍안' 등 신조어가 범람하고 있다. 후보들은 신조어를 사용해 상대 후보를 비난하기 위한 프레임을 형성하는 동시에 지지층을 결집하고 있어 이같은 논란은 선거 막판까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대선 후보들 사이에서는 어느 후보를 찍으면 엉뚱한 후보가 이득을 본다는 'X찍X'논란이 한창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측에서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찍으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된다는 '홍찍문'을 내세워 공세를 펴고 있다. 이같은 공세는 두 후보가 보수층을 지지세력으로 공유하고 있고, 여기에 보수층의 유권자들의 '반문(反문재인)' 정서를 자극하는 주장이다.
홍 후보의 공세는 보수 유권자들이 가장 많은 TK(대구·경북)지역에서의 '反박지원' 정서를 자극한 역공으로 보인다. 그는 이와 함께 '홍준표를 찍으면 서민이 대통령이 된다'며 '홍찍서'를 주장하고 있다.
진보 진영에서도 'X찍X' 논쟁이 한창이다. 문 후보의 지지자 측에서는 심상정 정의당 후보를 찍으면 안 후보가 당선 된다는 '심찍안' 주장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정의당 측은 사실과는 다르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유승민을 찍으면 유승민이 대통령이 된다'는 '유찍유'를 주장하며 사표 방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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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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