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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선거돌입]홍준표, 친서민·안보 강조…"사생결단 각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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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가락시장서 순댓국밥 먹으며 '친서민 행보'…"서민경제 살릴 것"
충남 아산 현충사 방명록에는 '사생결단' 적어…"자유대한민국 지킨다"
보수 후보 단일화에 회의적 "유승민票, 우리와 거의 상관없다"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문채석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7일 '서민 대통령' 이미지 부각을 위해 첫 유세 장소로 서울 가락시장을 택했다. 이후 충청권과 대구·경북(TK) 지역을 찾아 본격적인 보수 표심 공략에 나섰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며 민심을 살핀 뒤 취재진과 만나 "선거운동을 서민의 삶과 애환이 서려있는 가락시장에서 시작했다"며 "서민경제가 살아나야 국민의 마음이 편해진다. 저희가 집권하면 서민경제를 살리는 것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또한 홍 후보는 최근 한반도 정세불안에 따라 대선 프레임이 '탄핵' 중심에서 '안보' 중심으로 전환됐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탄핵대선에서는 우리가 지는 건데, 안보대선으로 프레임이 바뀌었기 때문에 유권자들이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여론조사 결과가 기울어져서 밴드왜건 현상을 만든다고 하는데 나는 굴하지 않겠다"면서 "오늘 대구에서 첫 유세를 하는데 TK에서 사람들이 10만명이 모인다고 한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당직자들과 함께 순댓국밥으로 아침식사를 마친 후 충남 아산으로 이동해 현충사를 참배했다. 현충사 참배를 마친 뒤 방명록에 한자로 '사생결단(死生決斷)'을 쓴 뒤 취재진과 만나 "사생결단의 각오로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사생결단은 '죽고 사는 것을 가리지 않고 끝장을 내기 위해 덤벼든다'는 뜻으로 홍 후보의 결연한 의지가 엿보인다.
그는 선거운동 첫날 유세 장소로 현충사를 택한 데 대해 "대구로 내려가기 전에 충무공 현충사를 방문한 것은 사생결단의 각오로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홍 후보는 광주 5ㆍ18 민주묘지에 방문한 지난 6일에는 방명록에 '멸사봉공(滅私奉公: 개인을 버리고 공공을 위해 힘써 일한다)'을, 지난 4일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해서는 '大亂大治(대란대치)'라고 적기도 했다.

현충사 계단 앞에서 우산을 내리고 비를 맞으며 참배하자는 성일종 의원의 권유에 홍 후보는 "그건 쇼다. 나는 그런 쇼는 안한다"며 단칼에 거절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또한 홍 후보는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의 사퇴설에 관해선 "유승민 표는 우리와 거의 상관없는 표다. 사퇴 하고 안 하고 간에 우리에게 오는 표가 없다"며 "집안 분란을 다스리고 갈 시간이 없다. 앞만 보고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 후보는 대전 중앙시장을 방문한 뒤 '보수의 텃밭'인 TK로 발걸음을 옮겨 지지층 결집에 나선다. 그는 공식 선거운동기간을 맞아 대구 동성로에서 첫 집중 유세를 진행하고, 대구경북 비상선거대책회의에 참석한 뒤 서문시장 야시장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한다.

홍 후보는 '흙수저 출신'의 서민 이미지와 확고한 안보관, 국가대개혁 방침 등을 전면에 내걸고 보수 표심에 호소한다는 방침이다. 보수 후보단일화 반대 입장으로 돌아선 홍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선거 복잡하지 않다. 진보좌파 셋에 보수우파 하나"라며 "이번 선거구도에서 보수우파들이 못 이기면 한강에 빠져 죽어야 한다"고 쓰기도 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문채석 수습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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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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