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청년유니온 설문조사…주 30시간 노동, 초중고 노동법 의무교육, 공공임대주택 확대 순
인천청년유니온은 지난 4~10일 인천에 거주하거나 인천에서 직장·학교를 다니는 20~30대 청년 20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인천 청년들은 인간다운 삶을 위해선 최저임금이 대폭 인상돼야 하고, OECD국가 중 최장시간에 달하는 노동시간을 단축해 저녁이 있는 삶과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노동법 의무교육을 통해 노동자의 권리를 보장할 것과 청년들에게 주거의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공공임대주택 의무공급 비율을 현행 5%에서 20%이상으로 높일 것을 제안했다.
육아휴직은 부모 모두에게 일정 기간 강제해야 하며, 학자금 대출은 무이자로 하고 구직정보는 임금 및 근로시간 등 조건을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개선하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인천청년유니온 관계자는 "설문조사 결과 인천 청년들은 저임금·장시간 노동에서 벗어나 소득이 보장되는 안정적인 일자리와 공공주택 확대로 인한 주거 안정을 가장 바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육아·보육 관련 문항은 상대적으로 적게 꼽혔는데 이는 2세는 커녕 결혼조차 꿈꾸기 어려운 청년들의 현실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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