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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옥자'·홍상수 '그 후', 칸영화제 경쟁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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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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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봉준호 감독의 '옥자'와 홍상수 감독의 '그 후'가 다음 달 17일 열리는 제70회 칸국제영화제의 공식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한국영화 두 편이 경쟁 부문에 오른 건 2010년(이창동 감독 '시'·임상수 감독 '하녀') 이후 7년 만이다.

칸영화제 조직위원회의 티에리 프레모 예술감독과 피에르 레스퀴르 집행위원장은 13일(현지시간) 공식 초청작 리스트를 발표했다. 옥자와 그 후는 노아 바움백 감독의 '메이어로위츠 스토리', 소피아 코폴라 감독의 '매혹당한 사람들', 자크 드와이옹 감독의 '로댕', 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해피 엔드', 토드 헤인즈 감독의 '원더스트럭', 가와세 나오미 감독의 '히카리',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더 킬링 오브 어 세이크리드 디어', 세르게이 로즈니차 감독의 '온순한 여인', 린 램지 감독의 '유 워 네버 리얼리 히어', 조쉬 사프디·베니 사프디 감독의 '굿 타임' 등과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두고 경쟁한다.
영화 '옥자' 스틸 컷

영화 '옥자'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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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자는 산골소녀 미자와 비밀리에 태어난 거대 동물 옥자의 뜨거운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미국의 넷플릭스가 560억원을 투자하고, 브래드 피트의 제작사 플랜B가 제작했다. 틸다 스윈턴, 제이크 질렌할, 안서현, 변희봉 등이 출연한다. 넷플릭스 테드 사란도스 최고 콘텐츠 책임자는 "세계적인 거장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장에 옥자를 소개할 수 있어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고 했다.

봉 감독은 2006년 '괴물(감독주간)', 2008년 '도쿄!(주목할 만한 시선)', 2009년 '마더(주목할 만한 시선)'에 이어 네 번째로 칸영화제에 진출한다. 공식 경쟁 부문에는 처음 가세했다. 그는 "칸영화제에 다시 방문하게 돼 영광이다. 특히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는 처음으로 경쟁 부문에 초청돼 진심으로 감격스럽다"고 했다.

홍상수 감독

홍상수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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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는 지난 2월 한국에서 약 3주간 촬영된 작품이다. 권해효, 김민희, 조윤희, 김새벽 등이 출연한다. 시놉시스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홍 감독이 지난해 5월 칸에서 촬영한 '클레어의 카메라'은 보니 코헨·존 쉔크 감독의 '앤 인컨비니언트 시퀄', 클로드 란즈만 감독의 '네이팜', 바네사 레드그레이브 감독의 '씨 쏘로우' 등과 함께 '특별 상영 섹션'에 이름을 올렸다. 이자벨 위페르가 주연을 맡은 영화로, 김민희, 장미희, 정진영 등도 참여했다.
홍 감독은 '다른 나라에서(2012년)' 이후 5년 만에 칸영화제에 초청됐다. 두 작품을 동시에 선보이게 돼 초청작은 열 편으로 늘었다. 지난 2월 베를린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김민희는 지난해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에 이어 2년 연속 칸 레드카펫을 밟는다.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스틸 컷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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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는 비경쟁 부문에도 두 편이 초청됐다. 변성현 감독의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과 정병길 감독의 '악녀'다. 모두 미드나잇 스크리닝에서 상영된다.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은 불한당이 된 두 남자의 뜨거운 세상을 그린 범죄액션 영화다. 설경구, 임시완, 김희원, 전혜진 등이 출연한다. 변 감독은 "기존 범죄액션 스타일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도를 한 점을 높이 평가해준 것 같다"고 했다. 악녀는 킬러로 길러진 여인과 그녀를 둘러싼 두 남자의 비밀과 복수를 그린 액션 영화다. 김옥빈, 신하균, 성준, 김서형 등이 참여했다. 정 감독은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고 영광스럽다"고 했다.

개막작은 아르노 데플레생 감독의 '이스마엘의 유령'이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여배우 마리옹 꼬띠아르와 샬롯 갱스부르가 호흡을 맞춰 촬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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