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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층 뺏길까…安 공격 수위 높이는 洪-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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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보수', '박지원의 아바타' 등으로 지칭하며 평가절하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치솟으면서 보수진영의 견제가 날로 거세지고 있다. 안 후보의 안보관을 공격하고 '위장보수', '박지원의 아바타' 등으로 지칭하며 평가절하하고 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은 11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보수층 표가 안 후보에게 쏠리고 있는 현상에 대해 "안 후보의 보수 코스프레"라며 "일시적인 쏠림, 착시현상"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안 후보와 국민의당에 대한 제대로 된 검증이나 인식이 돼 있지 않다"며 "결국 (국민의당은) 좌파의 아류, 민주당 2중대"라고 말했다.
또 정 권한대행은 "세간에 안 후보는 박지원 후보의 아바타란 말까지 나오고 있다"며 향후 "박지원의 상왕정치에 대해 국민들이 어떻게 인식할 것인지 인식의 변화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이단 신천지 사람들까지도 (국민의당) 당원에 영입했다는 문제가 또 제기됐다"며 "경선 과정에서의 조폭 개입 문제, 부부의 교수 채용 의혹 역시 검증이 제대로 돼 있지 않아서 생긴 현상"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한국당 대선후보 역시 이날 경기도 파주 임진각에서 '보수대통합 대국민호소문'을 발표하고 국민의당을 '위장보수' 라고 지칭했다. 홍 후보는 "보수우파의 이름으로 위장 보수, 가짜 보수의 위선과 싸우겠다"며 "5월 9일 보수 우파의 이름으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홍 후보는 국민의당을 두고 '얼치기 좌파', '호남 2중대'로 언급해왔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와 바른정당 역시 안 후보와 국민의당의 안보관을 연일 공격하고 있다. 유 후보는 10일 대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저는 안 후보의 안보 문제에 대해 굉장히 큰 걱정을 하는 사람"이라며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대북송금사건의 주범으로 감옥까지 갔다 온 분이다. 그 때 북한에 퍼준 돈이 핵미사일이 돼서 우리 국민의 생명을 노리고 있다. 그런데도 국민의당은 사드를 당론으로 반대하고 있다"고 거듭 비판했다.
이처럼 보수정당들이 안 후보와 국민의당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는 이유는 갈 곳 잃은 보수층 표심이 안 후보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의 4월 첫째 주 정례조사 결과(4월 4~6일·1005명·응답률23%·표본오차±3.1%포인트·신뢰수준95%·상세 사항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보수 텃밭으로 알려진 대구·경북의 지지율은 안 후보(38%)가 문 후보(15%)를 크게 앞섰다. 유 후보가 15%, 홍 후보가 14%로 두 후보의 지지율을 합쳐도 안 후보의 지지율에 못 미친다. 이는 당선 가능성이 낮은 보수후보 대신 안 후보를 전략적 대안으로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최근 2주 동안 안 후보의 지지율은 약 3배 이상 급등했다. 한국갤럽의 3월 21~23일 조사(1007명·응답률19%·표본오차±3.1%포인트·신뢰수준95%·상세사항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안 후보의 지지율은 10%에 그쳤지만 4월 4~6일 조사에서는 35%로 급상승했다. 그러면서 대선구도는 문 후보와 박빙의 양강 체제로 바뀌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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