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을 위한 행진곡' 부른 文…"반드시 기념곡 지정"

[광주=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6일 "이번 5·18 기념식에는 반드시 임을 위한 행진곡을 기념곡으로 만들자"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광주 북구에 위치한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며, 직접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한 직후 이 같이 말했다.

문 후보는 5·18 민주항쟁 추모탑에 헌화 및 분향한 후, 김경환·윤상원·임병쳘 열사의 묘를 참배했다. 방명록엔 '광주정신을 헌법에 계승하는 진정한 민주공화국!'이라고 기재했다.

문 후보는 참배를 마치고 나서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 아닙니까.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이라며 "다시 이제 신발 끈을 졸라매고 경선에서 압도적으로 이긴 힘을 바탕으로 압도적인 정권교체를 해내십시다. 역시 광주가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선 때문에 4·3을 못갔다"며 "사실은 오늘 가서 4·3항쟁에 참배하고 하려했는데 제주도를 가는 항공이 결항되어서 바꿨다"고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편, 문 후보는 이날 오후 목포신항을 방문해 인양된 세월호가 있는 현장을 둘러보고, 미수습자 가족들을 위로하며 선체조사위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이어 목포대학교를 방문해 '청년의 미래, 행복한 지역인재 육성'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광주=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