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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층 접은 잠실주공5… 서울시 문턱 넘어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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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권재희 기자] 50층 재건축 계획을 철회한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의 운명이 이르면 19일 최종 결정된다. 당초 이번주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돼 논의될 예정이었지만 소위원회 현장 점검 일정이 미뤄지며 본회의도 늦춰졌다. 앞서 서울시는 잠실5단지의 경우 한강변 대표 재건축 사업지인데다 잠실역 인근 종상향 문제가 얽혀있어 현장 실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잠실주공 5단지 전경

잠실주공 5단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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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잠실5단지 계획안에 대한 소위원회 심의가 다음주 진행된다. 현장 점검 후 소위원회의 보완사항을 조합이 받아들이면 재건축 계획은 19일 도시계획위원회 본회의에 올라간다. 도계위 본회의가 통상 매월 첫째주와 셋째주 수요일 열리는 점을 감안하면 이날 상정될 가능성이 높다.
업계에서는 내주 소위원회 현장 점검은 큰 문제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조합이 단지 내 50층 초고층 계획을 서울시 요구에 맞춰 35층으로 조정한데다 또다른 문제점으로 지적된 임대주택 건립도 결국 수용하기로 해서다.

현재 조합은 잠실역 인근 4개동을 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해 최고 50층 주상복합으로 짓기로 했다. 4개동을 제외한 나머지 40개동은 서울시 지침에 따라 35층 이하로 건립하고 임대주택 300가구 건립계획도 새 수정안에 포함했다. 소위원회 심의에서는 지난달 도계위에서 지적받은 15가지 사항에 대한 보완이 중점적으로 논의된다. 50층으로 지을 4개동에 광역중심 기능을 얼마나 부여했는지가 관건이다.

시장 분위기도 달아오르고 있다. 매수자들의 문의가 이어지면서 계약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특히 매도자들의 경우 도계위 통과를 기점으로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보고 매물을 거둬들이는 상황이다. 잠실동 인근 H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하루에 1~2건씩 계약이 체결되고 있다"며 "이마저도 한번에 계약이 체결되는 경우는 드물고 집주인들이 앉은 자리에서 1000만~2000만원씩 호가를 높여 부르면서 가격을 두고 입씨름 끝에 계약되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인근 S공인 역시 "이미 시장에서는 정비계획안이 4월에 통과될 걸로 보고있다"면서 "도계위 통과 후 물건도 귀하고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매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사람들이 대기 중"이라고 말했다.
이미 잠실주공5단지의 몸값도 전고점 턱밑까지 치솟은 상태다. 잠실주공5 전용 76㎡(구 34평형)의 경우 현재 시세가 14억9000만~15억2000만원대에 형성돼 있다. 11ㆍ3대책 이전에 거래된 전고점인 15억3500만원과 불과 1500만원 차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지난주 잠실주공 5단지의 경우 거래량이 눈에 띄게 많지 않은데도 매매가가 1200만원 정도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며 "추가 가격상승 여력에 대해선 도계위 통과도 그렇지만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할 수 있느냐가 더 주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아파트 전경.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아파트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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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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