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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춤춘다…삼송·광명·과천의 3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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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지만 지역번호 '02'쓰고
서울지하철 통과 접근성 좋고
건축 등 대형 개발호재까지

▲ 최근 집값이 수직상승하고 있는 경기도 고양 삼송지구의 항공사진

▲ 최근 집값이 수직상승하고 있는 경기도 고양 삼송지구의 항공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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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서울 외곽에 위치한 경기도 고양 삼송지구와 광명, 과천의 집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서울 강북권은 물론 강남권 집값을 위협할 정도로 집값이 뛰어오르고 있다. 지역번호 프리미엄(02)과 서울접근성, 대규모 개발호재 등의 삼박자가 어우러진 결과다.

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고양 삼송지구의 경우 전세가가 분양가를 넘어섰을 정도로 가파른 집값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 9월 입주한 삼송2차 아이파크 전용 84㎡의 경우 3억9000만원대에 분양됐으나 현재 매매가는 6억5000만원~6억8000만원대에 형성돼 있다. 분양당시보다 3억원가량 오르며 서울 강북 주요 지역의 집값마저 추월한 것이다. 집값이 오르자 전세가도 수직 상승했다. 현재 삼송2차 아이파크 전용 84㎡의 전세가는 분양가보다 높은 4억원 초반대에 거래되고 있다.
과천 집값은 서울 강남권을 위협한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과천의 3.3㎡당 매매가는 3941만원으로 서초구(3452만원)와 송파구(2791만원)를 이미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재건축 아파트들이 대거 몰려 있는 강남구(3958만원)와도 과천 집값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광명 역시 3.3㎡당 1400만원대의 분양가가 책정되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KB부동산시세에 따르면 광명은 전주 대비 0.05% 상승(3월 31일 기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지방 부동산시장의 양극화가 심화하는 가운데서도 서울 외곽지역인 이 세 곳의 집값이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은 '지역번호 프리미엄' 덕분으로 분석된다. 이 세 곳은 행정구역상 과천, 광명, 고양 삼송 모두 경기도로 배속되지만 지역번호는 서울과 같은 '02'를 쓴다. 사실상 서울 생활권으로 분류되는 셈이다. 실제 지역번호 02를 쓰는 삼송지구에 위치한 동원로얄듀크 전용 84㎡의 매매가는 4억8000만원이지만 고양 덕양구에 위치하면서 지역번호 031을 사용하는 토당동 양우내안애 전용 84㎡의 매매가는 3억1500만원에 형성돼있다. 지역번호 프리미엄으로 1억원 이상의 격차가 발생한 것이다.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점도 이 세 곳의 공통분모다. 광명의 경우 서울시 구로구, 금천구와 맞붙어있는데다 서울지하철 7호선을 이용할 수 있다. 과천 역시 서울 지하철 4호선이 다닌다. 또 고양 삼송지구의 경우 서울지하철 3호선이 지나는 데다 차로 10분이면 서울 은평구에 닿을 수 있다.

세 곳 모두 대규모 개발호재가 예정돼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광명뉴타운의 규모는 228만1110㎡로 경기도 최대 재개발지역으로 꼽힌다. 과천 역시 현재 12개 단지 1만3500여가구 중 지은지 30년이 넘은 10개 단지 1만여가구가 재건축 추진 중이다. 고양 삼송지구의 경우 신분당선 연장, 경기 북부 테크노밸리, 스타필드 고양의 입점 예정 등의 개발호재가 예정돼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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