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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후보선출]홍준표 "김영란법 3-5-10 규정, 10-10-5로 바꿀 것…경제민주화는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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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홍준표 경남지사는 31일 "(대통령이 되면) 김영란법의 3-5-10의 규정을 10-10-5로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홍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김영란법 때문에 식당들이 폐업하고 종업원을 해고한다. 서민 경제를 살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식당들이) 3만원짜리를 팔 수가 없다. 막대하게 들어가는 월세금도 감당하지 못한다"면서 "그래서 식사는 10만원 그리고 선물도 10만원으로 (한계를) 상향하겠다. 시골에 가보면 농수축산물이 팔리지가 않는다"고 설명했다.

반면 축의금은 5만원으로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10만원으로 해놓으니 서민들도 10만원을 내야 하는 줄 알고 마음의 부담이 너무 많다"는 이유에서다. 이를 가리켜 "서민 경제를 밑바닥부터 알고 살려보자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홍 후보는 또 헌법의 경제민주화 조항을 사실상 사문화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헌법 제111조 1항을 보면 자유주의적 시장경제질서가 나오고 제112조 2항이 경제민주화 조항"이라며 "원칙적으로는 자유민주적 시장경제 질서를 추구해야 되는데 지금의 정치판은 마치 경제민주화가 대한민국 경제의 화두인 양 보충적 조항이 주된 조항으로 돼 있다"고 성토했다.
이어 "국회에서 좌파들이 주동을 해서 기업을 옥죄게 하고 목을 죄고 범죄시하는데, 이제는 안 하도록 하겠다. 기업을 풀어주겠다"고 주장했다.

기대효과로는 기업의 투자 촉진을 들었다. 그는 "대한민국에 마음놓고 투자하고 수백 조원에 이르는 사내 유보금을 풀어서 일자리를 만들고 그렇게 해서 청년들이 마음놓고 자기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는 그런 나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 같은 공약은 재벌개혁과 경제민주화를 내세운 바른정당의 유승민 후보, 경제민주화를 추구해온 제3지대의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상충되는 것으로 향후 보수·중도 통합에서 장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홍 후보는 이날 발표된 경선 결과에서 책임당원 득표율 61.6%, 여론조사 지지율 46.7%로 최종 합계 54.15%를 기록하며,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됐다.

이어 2위는 김진태 의원(19.3%), 3위 이인제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14.85%), 4위 김관용 경북지사(11.7%) 순이었다. 앞서 한국당은 지난 26일 책임당원 투표, 29~30일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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