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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말 달러화예금 580억달러 '사상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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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예금 잔액 679.4억달러…2년來 최대 규모
환율 하락으로 기업 예치 규모 늘어나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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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지난달 달러화예금 잔액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자 기업들이 달러화 예금에서 원화로 인출하지 않고 일단 넣어두는 현상이 지속되면서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17년 2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679억4000만 달러로 전월말 대비 32억9000만 달러 증가했다. 2015년 4월(680억4000만 달러) 이후 2년 만에 가장 잔액 규모가 컸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이 은행에 예치한 국내 외화예금을 지칭한다. 외화예금 잔액은 지난해 9월 이후 계속 감소하다 지난달 57억4000만 달러가 늘어나면서 증가세로 전환됐다. 달러화 가치가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월 말 달러화 예금은 27억5000만 달러 증가한 579억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기업이 보유한 달러화 예금이 23억9000만 달러, 개인 달러화예금 3억6000만 달러 늘어났다. 기업들이 수출입 결제대금 예치한 규모와 달러화 보유 경향으로 증가한 것이다. 환율 하락 기조가 뚜렷할 때 기업들이 수출로 들어오는 달러는 미리 팔고 수입에 필요한 달러는 늦게 사는 '리드앤래그(lead&lag)' 수요가 증가한 영향을 풀이된다. 평균 원·달러 환율은 1월 1162.1원에서 2월 1130.7원으로 떨어졌다.
감충식 한은 자본이동분석팀장은 "외화예금의 대부분은 수출입결제대금으로 환율 전망에 따라서 리드앤래그 수요가 발생한다"며 "1~2주의 여유를 두고 수출업체는 원화 인출을 늦추고 수입업체는 미리 사서 예치해두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유로화와 엔화예금도 각각 4억4000만 달러, 6억1000만 달러 늘면서 잔액이 30억 달러, 41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기업의 수출입 결제대금과 일부 증권사의 투자자예탁금 예치 등이 증가하면서다. 위안화예금은 대기업의 수입대금 결제수요가 줄어들면서 1억7000만 달러 감소한 11억8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30억9000달러, 외은지점이 2억 달러 늘어나 564억5000만 달러, 114억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각각 566억2000만 달러, 113억2000만 달러로 27억2000만 달러, 5억7000만 달러씩 증가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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