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S-14 안테나, 최근 달 공전하는 두 개의 위성 찾아내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달님과 술래잡기
그곳을 지나가는
위성을 살펴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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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S-14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보유하고 있는 70m에 이르는 안테나이다. 캘리포니아 골드스톤의 심우주통신복합건물에 자리 잡고 있다. 이 안테나는 다른 이름으로 '화성 안테나'라고도 부른다. 1966년 3월18일 화성을 탐사한 '마리너 4호'의 신호를 처음으로 수신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DSS-14 안테나가 이번엔 달을 공전하고 있는 인공위성을 찾는 '술래'가 됐다. 달을 공전하고 있는 인공위성을 찾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광학 망원경으로 눈에 보이지도 않는 작은 물체를 찾는 게 쉽지 않다. 무엇보다 달빛이 강력해 망원경으로 추적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반면 찬드라얀 1호는 2009년 8월 마지막 신호이후 소식이 끊긴 위성이었다. 여기에다 찬드라얀 1호는 자동차의 2분의1 크기로 매우 작다. 지구에서 38만㎞ 떨어진 달에서 이를 찾는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거대한 DSS-14 안테나를 통해 극초단파인 마이크로파를 달에까지 쏘아 올렸다. 이를 통해 달 주변을 정밀하게 탐사했고 찬드라얀 1호의 반향파가 탐지됐다. 이를 통해 찬드라얀 1호는 아직 달 상공 200㎞에서 공전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물론 공식적으로는 이 위성은 '잃어버린 위성'에 해당된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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