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관리 프로그램 효과 높이기 위한 전략 필요해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조비룡, 신동욱 교수팀은 보건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스마트케어에 금전적 인센티브를 적용'하는 것에 대한 연구를 수행했습니다. 연구팀은 비만인 한국 남자 대학생 105명을 35명씩 각각 세 그룹으로 나눴습니다. 이후 '체중감량과 활동량 증가'를 살폈습니다.
연구팀은 3달 후 결과를 분석했습니다. 그룹 A는 평균 0.4㎏, 그룹 B는 1.1㎏, 그룹 C는 3.1㎏이 각각 감량됐습니다. 일일 활동량은 그룹 A와 그룹 B의 경우 하루 평균 76㎉와 43.5㎉ 증가했는데 그룹 C는 535㎉ 급증해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그룹 C의 경우 근육은 유지되면서 지방이 감소해 허리둘레 · 혈압 · 중성지방 · HDL콜레스테롤 · ALT(지방간 지표) 등도 유의하게 개선됐습니다. 그룹 B와 비교했을 때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하는 비율도 높았습니다.
신동욱 교수는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내놓으면서 "최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스마트케어가 시장에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실제 이런 방법으로 건강관리를 지속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며 "이번 연구는 금전적 인센티브를 활용하면 스마트케어의 효과를 높일 수 있음을 증명했다"고 말했습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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