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가 24일 세종시청에서 열린 '세종시, 정치·행정수도 완성!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정책토론회에서 남긴 말이다.
또 “세월호 참사와 메르스 사태를 지켜보며 우리는 중앙정부가 국정운영의 컨트롤타워로서 이미 한계에 도달했다는 사실을 감지할 수 있었다”는 그는 “이는 우리나라가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선 지방자치가 필수적라는 점을 방증한다”며 “앞으로 중앙정부는 생활정부인 지자체의 결정권과 실행능력을 높이고 지방으로의 분권과 협치를 통해 21세기 새로운 대한민국으로의 도약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지사는 “자치분권을 실현하기 위해선 세종시의 ‘행정수도 완성’이 중요하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행정부처의 분리, 국회와 청와대의 분리는 세종시 발전에 걸림도이자 국가적 행정낭비를 초래한다”며 “국회, 청와대, 대법원, 대검 등 기관을 세종시로 이전해 정치·행정수도를 완성하고 중앙정부와 서울에 밀집한 권력, 부를 전국으로 분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시의 탄생과 흥망성쇠가 한 시대를 상징하는 점을 생각할 때 세종시의 탄생 이면에는 새 시대를 바라는 염원이 담겨 있다”며 “우리는 대한민국의 발목을 붙잡는 낡은 20세기와 작별하고 앞으로 일궈가야 할 21세기의 새로운 시대정신을 상징하는 세종시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지사는 "세종시 건설과 함께 노무현이 꿈꿨던 균형발전의 가치를 마무리하고 싶다"며 "저는 세월호 선장처럼 배를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우회적으로 대선을 향한 의지표명을 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내포=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