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와 삼성전자의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G6와 갤럭시S8 화면 비교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See More, Play More.(더 많이 보고, 더 많이 즐기세요)'
LG전자가 신형 전략 스마트폰 'G6' 앞에 내세운 슬로건이다. G5의 'Play begins(즐거움과 재미가 시작됩니다)', V20의 'Play more(더 많이 즐기세요)'와 비교하면 'See More'가 붙으며 특징을 지워준다. LG가 G6를 내놓으며 '화면'에 큰 방점을 뒀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스마트폰이 동영상, 사진 등 멀티미디어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이용자들은 더 넓고 뚜렷한 화면을 바라고 있다. 한 화면에서 두 가지 일을 '동시에' 그러면서도 '편하게' 하고싶어하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게임을 즐기는 이들이라면 더더욱 화면의 크기에 중점을 둘 수밖에 없다.
◆LG G8 '화면비 18대9 혁신'= LG는 내달 2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릴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7)에서 G6를 공개한다. LG는 파격적인 화면비 18대9의 5.7인치 패널을 채택했다. 세로가 가로의 두 배라는 뜻으로 정사각형 두 개를 합쳐놓은 모양이다. 일반적인 스마트폰 화면비인 16대9에 비해 길어졌다.
G6 이용자는 큰 화면을 두 칸으로 똑같이 나눠 멀티태스킹을 수월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 갤럭시 S8 '폰 사이즈는 유지하고 화면만 키운다'=삼성 역시 오는 4월 공개할 신형 전략폰 S8의 화면 크기를 대폭 늘릴 전망이다. 갤럭시 S8은 5.7인치, 6.2인치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작인 S7(5.2인치)와 S7엣지(5.5인치)에 비해 0.5인치 이상 화면이 커졌다.
하지만 삼성의 목표는 '화면은 크게 하되 폰 사이즈는 유지한다'로 설정돼 있다.
GSM아레나 등 해외 IT 매체에 따르면 삼성은 화면 이외의 테두리에 해당하는 베젤을 최소화해 이 목표를 실현시킬 방침이다.
삼성은 액정 가장자리가 곡선인 갤럭시 엣지 시리즈를 통해 베젤리스 트렌드를 이끌었다. 갤럭시S7 시리즈 중 엣지 판매량이 절반을 넘었다.
이에 삼성은 S8의 두 버전 모두 엣지 디스플레이를 장착할 계획이라고 알려졌다. 좌우 테두리와 홈버튼을 없애고 카메라와 스피커가 자리 역시 좁아질 전망이다. 이렇게 하면 몰입도가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 소비자들의 전반적 평가들이다. 지문인식 센서를 뒤로 보낸다는 주장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화면 변화를 통해 소비자들은 동영상 재생, 멀티 태스킹과 더불어 다양한 측면에서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갤럭시 S8과 G6의 인공지능(AI) 대결 역시 관전 포인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에 대화형 AI 비서 '빅스비'(가칭)를 탑재할 전망이다. 빅스비는 삼성전자가 인수한 미국의 인공지능 플랫폼 개발회사 비브 랩스의 작품이다. 이용자를 대신해 카메라, 삼성페이 등 애플리케이션과 연동돼 다양한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LG역시 구글과 손잡고 스마트폰 인공지능 경쟁에 뛰어들었다. G6에는 구글의 대화형 AI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구글이 지난해 10월 출시한 스마트폰 '픽셀'에 탑재된 바 있다.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말을 통해 전화걸기 음악재생, 인터넷 검색 등을 가능하게 했다. LG는 앞서 G6에 원격 사후서비스 인공지능을 도입하겠다고 밝힌 만큼 구글 어시스턴트의 활용 범위가 이전보다 더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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