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모든 것이 바뀌었다. 이제는 달러당 120엔 이하까지 엔화 가치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엔화가치는 트럼프 당선 이후 가파르게 하락, 7%나 떨어졌다. 그가 재정 지출을 늘려 인프라에 투자하겠다고 밝히면서다. BoA의 아시아 통화·환율부문 공동수석인 클라우디오 피론은 "엔화는 주요7개국(G7) 통화 중 가장 달러화 가치에 민감하다"며 "금리차가 달러화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일각에서는 달러화 약세가 더 이상 진행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호주 AMP캐피탈 인베스터의 네이더 나에미 투자전략가는 "엔화가치는 달러당 108엔대로 다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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