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는 15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영스타운에서 한 외교정책 연설에서 "우리의 가치를 공유하지 않는 사람들을 미국에 들어오게 해서는 안된다"며 "우리는 과격해질 것이고 심지어 극단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지율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마이웨이를 걷겠다"는 트럼프의 말처럼 막말도 계속되자 미 언론들은 트럼프의 이같은 발언이 인종차별적이라고 즉각 비난했다.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여론조사 전문가인 텍사스대학 크리스토퍼 블레지언 교수를 인용, 현대적 기법의 여론조사와 TV 선거가 시작된 1952년 이래, 16차례의 대선에서 전당대회 직후 지지율이 떨어졌던 후보가 역전에 성공한 경우는 없다고 전했다.
아직 3차례의 TV토론이 남아있지만 트럼프의 승리를 점치기가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심지어 과거 공화당 집권시 안보분야 관리로 일했던 동아시아 전문가들은 이날 트럼프에 대한 공동 반대 성명을 낼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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