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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까지 전세계 해적공격 190척…1년전보다 6.7%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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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올 들어 9월까지 전 세계에서 해적의 공격을 받은 선박이 190척으로 1년 전보다 6.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소말리아, 서아프리카 해역의 해적활동이 소강상태인 반면, 동남아해역에서는 40%가량 급증했다.

9일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2015년 3분기 전 세계 해적사고 발생 동향에 따르면 1~3분기 해적공격을 받은 선박은 190척으로 그 가운데 15척이 피랍됐다. 해적공격은 전년 대비 12척 늘었지만 피랍은 2척 줄었다.
해적공격이 늘어난 까닭은 유류 등 화물을 탈취할 목적으로 하는 동남아시아 해적활동이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동남아 해역에서 발생한 3분기 누적 해적공격은 지난해보다 약 39%가 증가한 157건, 선박 피랍은 약 8%가 증가한 13건으로 집계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수부 관계자는 "동남아시아 해적은 소말리아나 서아프리카 해적과 달리 선박 납치 시 인명 피해는 없으나, 선박 통신장비 파손, 화물 및 선원의 귀중품 강탈 후 도주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동남아에서 해적활동이 가장 활발한 해역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말라카 해협, 베트남 등이다.
반면 소말리아 해역에서는 올해 3분기까지 단 한건의 해적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2009년부터 청해부대를 비롯한 연합 함대의 지속적인 활동과 전 세계적인 해적퇴치 예방활동의 성과로 분석된다. 다만 해적관련 전문가들이 '소말리아 해적네트워크가 현재 억압된 상태일 뿐 완전히 제거되지 않았다'고 분석하고 있어 지속적인 해적피해 예방활동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서아프리카 해역에서의 해적사고(1~9월 기준)는 2013년 45건, 2014년 31건, 올해 22건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다만 해적들이 모선(母船)을 이용 연안에서 200마일(370km) 까지 활동영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화물 및 선원의 귀중품 약탈, 석방금을 노린 선원의 납치와 폭행이 증가하는 등 갈수로 조직화·흉포화 되어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해수부는 아시아 국가들과 공동으로 ‘아시아 해역에서의 선박안전운항 지침서’를 마련하여 배포할 계획이다.

정태성 해수부 해사안전관리과장은 “해적피해예방을 위해서는 정부의 해적피해 예방노력도 중요하지만 선사·선박의 자구책을 철저히 이행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선사와 선박들도 정부가 마련한 해적피해 예방대책을 철저히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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