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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경기 긴급점검]정부·기업 내수살리기 '합작'…봄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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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오후 4시께 찾은 신도림 이마트. 장 보려는 인파들로 마트 안이 북적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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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경기 바로미터 대형마트 역신장폭 줄여
특히 신선식품 매출 증가 전환으로 향후 기대치 높여
정부 경기부양책과 주식·부동산시장 회복세도 긍정적 시그널 해석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얼어붙은 내수 시장에 봄 기운이 스며들고 있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실물경제로 이어지며 내수 경기의 바로미터인 백화점, 대형마트 매출이 상승세로 돌아서거나 회복추세다. 정부가 금리 인하 등을 통해 경기부양의 군불을 뗀데 이어 유통업체들이 소비살리기에 총력전을 편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에 대한 기대심리도 크게 작용하는 모습이다. 체감경기가 지난 연말을 기점으로 바닥을 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미래에 대한 불안심리가 해소돼야 체감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면서도 최근의 시그널을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1~3월까지 롯데백화점의 매출은 전년 같은기간보다 8.3%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인 7.8%보다 소폭 오른 수치다. 극심한 매출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대형마트도 서서히 회복세로 접어들고 있다.

대형마트들은 지난 2012년 규제까지 겹치며 큰 폭의 마이너스를 기록해왔다. 이마트의 1~3월 매출 신장율은 전년 대비 4.8%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0.8%에서 전환됐다. 롯데마트도 역신장폭을 줄였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1분기 -4.1%에서 올해 -3%로 소폭 회복했다. 특히 대형마트의 경기지표인 신선식품 매출이 각 사별로 10% 이상 오르면서 기대심리도 커지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1~2월 설특수로 매출이 증가했다가 지난달 다시 줄어들면서 매출 증가폭이 둔화됐다"면서도 "신선식품 매출이 늘어나는 것으로 봐 조금씩 경기가 살아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편의점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증권가는 BGF리테일과 GS리테일의 합산 1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동기 10.1%, 26.8% 늘어난 2조500억원, 303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처럼 소비가 차츰 개선되는 것은 정부와 한국은행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과 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이 회복세를 보인데 따른 기대심리 효과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유통업체들의 필사의 소비진작 행사도 한몫했다. 최근 백화점들은 출장행사까지 펼치며 초특가 세일 행사를 연달아 개최하고 있다. 대형마트들 역시 365일 세일전에 돌입한 상태다.

경기전망지수도 개선 시그널을 보여주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발표한 '2015년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에 따르면 2분기 전망치가 전분기보다 1포인트 상승(99→100)했다. 지난해 2분기 이후 꽁꽁 얼어붙었던 소매유통경기가 서서히 반등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다만, 뚜렷한 회복세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연초 이후 개선 추세를 유지했던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달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한 101에 그쳤다.
한상린 한양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최근 증시가 좋아지고 있고 경제지표 상으로도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며 "다만 내수소비 활성화까지는 시간 차가 있기 때문에 일단 여름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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