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전세계 생존작가 중 4년 연속 경매 낙찰총액이 가장 많은 작가.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작품이 국내 경매에 등장한다.
작품은 1981년 'Abstraktes Blid'(추상화)로 추정가는 11억~15억원이다. 그동안 국내 경매에 리히터 작품은 가격대가 저렴한 판화가 주로 출품돼 왔지만, 고가의 작품이 등장하는 것은 오랜만이다. 이 작품은 리히터의 카탈로그 레조네 475-3으로 등록돼 있다.
이에 힘입어 그의 작품은 지난해 경매시장에서 거래수만 따져볼 때 1% 미만으로 미비한 증가에도 낙찰총액은 무려 161%나 증가했다.
K옥션 관계자는 "리히터의 10억대가 넘는 작품이 나온 건 오랜만인데, 이는 지난해 미술시장에서 그의 인기를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6년 9월 K옥션에서는 리히터 작품 중 이번에 나오는 그림과 비슷한 추상작품이 5억6000만원에 낙찰된 바 있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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