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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화재로 세상 떠난 ‘다애’의 꿈(영상)

최종수정 2017.12.29 13:31 기사입력 2017.12.29 13:31

한 유가족이 24일 제천체육관에 마련된 합동분향소 국화에 얼굴을 묻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거리를 수놓은 크리스마스트리와 흥겨운 캐럴이 흘러나오던 24일, 충북 제천에서는 화재 참사로 숨진 김다애(18) 학생의 영결식이 진행됐다.

 

지난달 수능을 치르고, 이미 대학도 합격한 다애는 21일 아르바이트 면접을 보기 위해 스포츠센터를 찾았다가 갑자기 건물 안에 번진 불길에 미처 몸을 피하지 못한 채 싸늘한 주검이 되어 돌아왔다.

 

제천여고에서 전교 1등을 도맡았던 다애는 지난달 13일 숙명여대 화공생명공학과에 우수장학생으로 합격해 설레는 캠퍼스 생활을 앞둔 예비 새내기였다.

 

다애의 발인 전날인 23일, 화재가 아니었다면 내년에 다애가 거닐었을 숙명여대에선 직접 다애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직접 조화를 보냈다.

다애의 아버지는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보낸 조화를 내려놓고 숙명여대 조화를 들여놓은 뒤 이를 바라보며 숨죽여 흐느꼈다.

 

다애와 함께 고교 3년을 보낸 동급생들은 갑자기 세상을 떠난 다애에게 쓴 편지를 낭독하며 서로를 끌어안고 친구를 눈물로 보냈다.

 

“넌 어디서나 밝게 빛났어”
“여리고 투정많은 네가 우리 투정까지 받아주느라 고생했어”
“우리를 이끌고, 채워줘서 고마워.”
“넌 이름처럼 우리에게 너무나 많은 사랑을 줬어”
“기억할게. 사랑해. 김다애.”

 

다애를 보낸 크리스마스이브에는 유가족, 친구들의 눈물과 함께 굵은 빗줄기가 쏟아져 내려
하늘도 꿈 많던 소녀의 죽음을 슬퍼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김태헌 PD xguy06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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