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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논란' 민중기 서울중앙지법원장 "면목 없다" 공개사과

최종수정 2018.02.13 10:36 기사입력 2018.02.1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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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기 신임 서울중앙지방법원장이 13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민중기 신임 서울중앙지방법원장이 13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민중기 신임 서울중앙지방법원장(59·사법연수원 14기)이 최근 논란이 된 자신의 과거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서 "면목이 없다"며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민 법원장은 1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부임하기도 전에 과거 저녁 식사 자리에서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다"며 "면목이 없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민 법원장은 2014년 9월23일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 재직 시절 일부 기자들과의 저녁 자리에서 성차별·성희롱성 발언을 한 사실이 공개돼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민 법원장은 "남자가 여자를 만족시키는 데 뭐가 필요한지 아느냐. 신용카드 한 장이면 된다"고 말하며 엄지와 검지 손가락으로 남성의 특정 신체 부위 크기를 연상시키는 동작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 법원장은 이날 "저 개인적으로 자성하고 성찰하는 계기로 삼겠다"며 "나아가 법원 내에서 양성평등 구현에 부족함은 없었는지 돌아보고 미진한 점을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 법원장은 법원 운영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그는 "직원 여러분이 자긍심을 갖고 맡은 업무를 충실히 처리할 여건을 만드는 데 힘쓸 것"이라며 "업무에 부담되는 행사나 모임은 여러분들의 의견을 들어 차츰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인사에 따른 사무분담부터 법관회의를 통해 법관들의 의사가 적극 반영되도록 하겠다"며 "기획법관도 가능하면 법관회의가 선출해 추천해주시면 하는 바람이다"고 설명했다.

민 법원장은 아울러 "법원 본연의 업무는 재판"이라며 "승패가 갈리는 재판 속성상 당사자 모두를 만족시키기는 어렵지만 여러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재판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적어도 공정하다, 수긍할 만하다는 평가는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민 법원장은 김명수 대법원장과 함께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출신이다. 두 사람은 서울대 법대 동기다. 민 법원장은 김 대법원장이 취임한 이후 '판사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된 재조사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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