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한복 개발 및 한복의 날'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홍보대사에 위촉된 탤런트 이유리씨가 이혜미씨(오른쪽)가 디자인한 한복을 입고 있다.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입을 옷을 고르다보면 표현에 한계가 생길 때가 있어요. 한복이 특별한 날에만 입는 것이 아니라 더 다양한 나를 표현하는 장르의 옷이 되길 바람이 있었죠. 이런 이벤트가 많았으면 싶고, '한복 멋지게 입기 릴레이'에 최강희 언니와 성혁씨를 추천합니다."
최근 종영된 드라마 '왔다 장보리'에서 열연한 '국민 악녀' 이유리가 '신(新)한복' 홍보대사로 21일 위촉됐다. 다양한 유명 인사들이 한복 디자인이 가미된 의상들을 입는 '신한복 릴레이'가 연말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이날 이유리는 한복입기에 동참할 지인으로 '왔다 장보리'에서 문지상을 연기한 성혁과 탤런트 최강희를 지목했다.
'신한복 입기 릴레이'는 한복진흥센터에서 추진 중인 '신한복 개발 및 한복의 날' 사업과 연계된 행사다. 이번 사업은 한복입기의 불편함을 개선하고 일상생활 속에서도 대중들이 입을 수 있는 한복을 제안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이를 위해 문쌍후·오인경·유현화·이혜미·조영기·조옥란·김영진·황선태 등 총 8명의 디자이너가 각각 8벌씩 총 64벌의 신한복을 개발했다. 이 한복들은 오는 25~26일 이틀간 서울역 인근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리는 '한복의 날' 행사에서 한복패션쇼를 통해 첫 선을 보인다. 홍보대사 이유리 역시 이번 패션쇼 무대에 오른다.
이날 소개된 '신한복' 중에는 한복 중 남자 군복인 허리부분에 줄이 있는 '요선철릭'을 활용한 여성 원피스, 겨드랑이 주름인 '액주름'을 차용한 한복 외투, 도라에몽 캐릭터가 그려진 저고리와 당의를 변형한 원피스, 선비들이 입었던 '학창의'를 긴 박스티로 만든 상의, '쓰개치마' 디자인에 후드를 단 캐주얼 재킷, '두루마기' 형태의 긴 코트, 앞뒤 기장이 다른 '원삼'의 선을 녹여낸 윗옷 등이 있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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