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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김부선-임상아 거침없는 저격 가능케 한 '배경' 알아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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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월스트리트저널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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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김부선-임상아 거침없는 저격 가능케 한 '배경' 알아보니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김부선과 임상아 등을 언급해 논란을 일으켰던 방미가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내가 올해 부동산을 세 건 산 이유'라는 제목의 글을 기고했다. 방미는 200억대 자산을 보유한 부자로 알려졌다.
방미는 "재테크로 돈을 만드는 방법에는 부동산, 주식, 저축성 상품, 사업 네 가지 외에 특별한 것이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며 "난 저축으로 어느 정도 목돈을 만든 후에 다른 투자로 갈아타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1980년대 초반에 2000만원을 투자해 구입한 아파트로 큰 이익을 냈다며 "내 경험으로 보면 오르는 부동산의 첫 원칙은 '위치'다.백화점, 커피숍, 레스토랑 등 모든 것이 갖춰진 곳은 매년 상가 임대수입이 오르듯 매년 오른다"고 덧붙였다.

방미는 이어 '주변 주거 수준'을 중요 요소로 꼽았다. "옆 동네가 부촌이라면 언젠가 우리 동네도 그렇게 될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어 최근 가장 오름폭이 컸던 이태원의 경리단길은 영화배우 조인성이 매입해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요즘은 두 배씩 올라도 매물이 없다"고 썼다.
그는 다음 요소로 '관리'를 꼽았다. 새 아파트도 10~20년이 지나면 낡고 형편없어지는 게 당연하다며 부동산을 선택할 때는 관리를 잘 해줄 수 있는 회사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방미는 "한국에서 매입한 한 곳에서는 요가 사업을 할 생각이다. (중략) 요가는 100세 시대에도 내가 계속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 난 세계를 다니며 수련을 쌓고, 많은 이들에게 요가를 가르치고자 준비해 왔다. 나는 이제 다시 LA로 돌아가 새로운 일과 사업에 도전한다"며 자신의 사업에 대한 PR도 잊지 않았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방미, 누구나 다 아는 얘기만 써놨잖아?" "방미, 군부독재 시절에 부동산 투기한 걸 뭐 그리 대단한 자랑이라고" "방미, 당신 같은 사람 때문에 요즘 젊은이들이 집을 못 사요" "방미, 운이 좋아서 돈 좀 만진 걸 대단한 것처럼 떠들고 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음은 방미의 월스트리트저널 기고문 전문이다.

재테크로 돈을 만드는 방법에는 부동산, 주식, 저축성 상품, 사업 이 네 가지 외에는 특별한 것이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 가장 안전한 것은 물론 저축이다. 몇 년에 걸쳐 은행에 저축을 해 목돈이 만들어지면, 다시 그 돈을 은행에 집어넣어 더 큰 돈을 만들기 위해 몇 년을 기다리는 건 지루하고 힘겨울 때가 많다. 그러나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은 이 방법을 써야만 한다. 나도 그랬다. 저축해 모은 목돈이 있어야만 부동산, 주식, 사업 등에서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뉴욕에 사는 내 막내이모는 1980년 2,000만원을 은행에 넣어두고 뉴욕으로 이민을 가셨다. 이모는 2000년 한국으로 돌아와 은행에 넣어둔 2,000만원을 이자와 함께 모은 게 2억원이 채 안 된 걸 보고 크게 실망을 하셨다. 난 저축으로 어느 정도 목돈을 만든 후에는 다른 투자로 갈아타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난 1980년대 초반 이모와 똑같은 2,000만원으로 35평짜리 아파트를 샀다. 모자란 돈은 은행 대출을 받았다. 이모와 난 확연히 다른 방법으로 투자를 했고, 결론은 나의 큰 승리다. 이모는 은행에 돈을 넣어두고 너무 오랫동안 안주했다. 어떤 투자든 골치 아픈 것이 있고 실패할 확률도 높다. 그러나 안주보다는 도전이 중요하다. 실패를 하면 경험을 쌓게 되고, 두려운 것도 없어진다. 젊었을 때 고생과 실패는 또 다시 도전해 성공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한다.

내가 뉴욕에 살 때 씨티뱅크에서 일했던 피로란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는 지금 현재 세계적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에서 일하고 있다. 그 친구는 주식을 즐겨하지 않는 나에게 항상 이런 말을 했었다. 주식은 내리는 종목도 있지만, 항상 오르는 주식도 많이 있다는 것. 그래서 펀드매니저를 잘 만나야 한다. 좋은 펀드매니저는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많은 공부를 한다. 내 친구가 말한 것, 그리고 내가 말하려는 것은 같다. 모든 재테크의 기본은 부지런함과 공부라는 것이다.

주식만 오르는 주식이 있는 것은 아니다. 부동산 또한 오르는 부동산이 있고 내리는 부동산이 있다. 지난 칼럼에서 내가 이미 지적했던 것처럼 꼭 지켜야하는 원칙을 잘 공부한다면 실패할 확률은 줄어들 것이다. 지금까지 내 경험으로 보면 오르는 부동산의 첫 원칙은 ‘위치(로케이션)’다. 모든 것을 갖추고 있는 위치(로케이션)란 건 사람이 사는데 필요한 모든 것들이 포함돼 있다는 의미다. 백화점, 편의점, 커피숍, 레스토랑 등 사람이 생활하는데 충족 할 수 있는 모든 것이 갖춰진 곳은 매년 상가 임대수입이 오르듯 인근 집이나 빌딩 가격도 매년 오른다.

두 번째 원칙은 ‘주변 주거수준’이다. 어떤 사람들이 살고 있는지 확실하게 파악해야 한다. 비록 우리동네는 일반적인 곳이라도, 바로 옆 동네가 부촌이라면, 언젠가 우리동네도 그렇게 될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어 최근 가장 오름폭이 컸던 이태원 경리단길은 영화배우 조인성이 땅을 매입하면서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이곳은 워낙 오르지 않는 지역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은 두 배씩 올라도 매물이 없을 정도다.

2008년 내가 주목 하라고 했던 이태원도 대로변 땅값은 매년 20%씩 오르면서 평당 3,000만원 하던 땅값이 지금은 1억원까지 치솟았는데도 매물이 없다. 오르는 부동산은 불경기나 정책에 흔들리지 않고 매년 20% 꾸준히 오르는 힘을 가지고 있다.

오르는 부동산의 마지막 원칙은 “관리”다. 올해 분양한 아파트를 샀다고 해도 10년, 20년이 흐르면 낡고 형편 없어지는 건 당연하다. 부동산을 선택 할 때는 관리를 잘해줄 수 있는 회사를 함께 고르는 것도 중요하다. 건물도 노화 관계, 내부에 문제점 등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반대로 내리는 부동산은 정책과 경기 흐름에 많이 흔들리는 부동산들이다. 개인이 지은 연립빌라, 후미진 동네 구석에 있는 빌라, 주차장이 없는 원룸 형태의 집, 관리 상태가 안 좋은 집, 위치 파악이 안 되는 집, 작은 단지의 아파트 등은 세월이 흐르면 제 값 받기가 힘들어진다.

언제나 부동산은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팔 때는 빨리 팔리고 손해를 보지 않는 물건을 골라야만 한다. 난 부동산을 살 때는 물건 파악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당장 결정하는 일이 없다. 오랜 기간 봐왔던 물건을 선택한다. 보통 2년에서 3년을 지켜본다. 예를 들어 위치 파악, 해당 지역의 특성, 주위 이웃, 부동산에 관한 전반적인 조사, 삶의 질 수준 등 수도 없이 발품을 팔며 조사를 한다. 그리고 경기가 가장 안 좋다고 판단되는 시기에 물건을 싸게 사는 편이다.

난 지금이 부동산을 사는 적기라 판단했다. 난 올해 벌써 부동산 세 건을 매입했다. LA에도 얼마 전 내가 일하며 살 수 있는 예쁜 집을 마련했다. 나는 내가 꼭 필요한 것만 산다. 서울도 집이 아닌 사업과 관련된 부동산들을 샀다. 한 개는 30% 싸게 공매를 받았고, 다른 하나는 2년을 넘게 기다려 10% 싸게 계약했다.

기회는 여러 번 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싸게 매입 할 수 있는 지금이 적기라 판단해 원하는 물건들을 다 산 것이다. 이 중 한 곳에서는 요가 사업을 할 생각이다. 뉴욕과 서울에서 하고 있는 쥬얼리사업은 2진으로 물러났다. 요가는 100세 시대에도 내가 계속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 난 세계를 다니며 수련을 쌓고, 많은 이들에게 요가를 가르치고자 준비해 왔다. 나는 이제 다시 LA로 돌아가 새로운 일과 사업에 도전한다. 계속 시작하고 도전하는 것, 그게 나 방미를 지탱해주는 힘이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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