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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전원생활]20. 참여한 만큼 투자가치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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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으로 지은 전원주택

한옥으로 지은 전원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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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전원주택의 토지 구입에서 집짓기까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마지막으로 전원주택에서 사는 삶이 어떻게 하면 좀 더 성공적일까에 대해 얘기해보겠다.

보통 전원주택에 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땅을 구하고 집을 짓는 것에 매달린다. 좋은 땅에 좋은 집을 지으면 전원생활도 그렇게 될 것이라 믿지만 ‘천만에 말씀’이다. 경치 좋은 땅, 좋은 집보다 어떤 컨텐츠를 가지고 어떻게 살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을 할 것인가, 즉 무슨 일을 하면서 살 것인가가 중요하다.
전원주택을 짓고 재미있게 사는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세 가지를 갖추고 있다. 첫째는 테마가 있는 일을 하면 산다는 것이다. 심취할 수 있는 자신만의 일이 있고 그 일에는 하나의 선명한 주제가 있다. 집을 가꾸는 일에도 텃밭을 가꾸는 일에도 주제가 있는 사람이 성공한다. 야생화를 좋아한다든가, 된장을 만든다든가, 사진을 찍는다든가, 나무를 심는다든가와 같이 하나의 주제로 빠져들 수 있는 일이 있어야 한다.

둘째는 시간을 가지고 계획을 세운다는 것이다. 전원생활을 하면서 조급하게 무엇이 될 수 있는 것도 없고 일이년 사이에 변하는 것은 없다. 꾸준히 주제가 있는 일을 시간을 가지고 하다보면 전문성도 생기고 내가 사는 땅도 바뀌고 집도 바뀐다. 그것이 결국은 좋은 땅이 되고 좋은 집이 되며 재테크도 된다. 그런 이유로 전원주택에서 무엇인가를 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셋째는 즐기라는 것이다. 논어에 '知之者 不如 好之者 好之者 不如 樂之者'란 말이 있다. ‘아는 사람이 좋아하는 사람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이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는 뜻이다. 전원주택에 사는 것이 아는 것만으로, 좋아하는 것만으로 행복해 질 수 없다. 즐거워야 하고 즐겨야 한다. 그래서 전원주택을 계획하고 있다면 스스로 즐겁게 살 수 있을까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아파트보다 즐겁게 살 수 있는 사람만이 전원주택에 살 자격이 있다. 아무나 사는 것이 아니다.
인프라의 부족으로 불편하고 집을 고치고 정원을 가꾸는 것이 힘들고 짜증나는 일인데 마지 못해 사는 것이라면 도시에 사는 것이 낫다. 텃밭에서 고추를 심고 감자를 캐는 것이, 마당에 잔디를 가꾸는 것이, 직접 망치를 들고 집을 고치는 것이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는 것보다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는 것보다 더 즐거울 수 있어야 행복한 전원생활이 된다.

정리하면 주제가 있는 일을 즐겁게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 보면 스스로의 삶의 질도 높이고 땅도 좋아지고 아름다운 집도 만들어진다.

결국 전원주택에서 사는 것은 “내가 얼마나 그곳에 참여해 살 수 있는가?”다. 전원주택에 참여하는 정도에 따라, 참여하는 마음가짐에 따라 삶의 질은 달라진다.

땅을 쓸고 닦고 가꾸는 일, 집을 짓고 수리하고 가꾸는 일을 스스로 참여해 한다면 그것이 또한 스스로에게 즐거운 일이 된다면 전원주택에서 사는 것이 재미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고 땅을 사서 집을 짓는 일, 땅을 다듬고 정원을 가꾸며 집을 단장하는 일을 누군가에게 시키고 한발 물러서 부채질만 하며 살겠다면 전원주택에 사는 재미도, 의미는 없어진다. 전원주택을 통한 재테크의 기회도 잃게 된다. 내가 참여해 가꾼 만큼 전원주택의 부동산적 가치는 올라가고 삶의 가치도 올라간다.

OK시골 www.oksigol.com 033-765-4070~2



김경래 OK시골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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